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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장 스님'의 정겨운 이야기 듣고 흥겨움에도 취해 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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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장 스님'의 정겨운 이야기 듣고 흥겨움에도 취해 볼까
  • 박해정 기자
  • 승인 2017.11.24 15: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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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국립민속국악원 국악콘서트 '다담'

예전에는 학교 입학식이나 졸업식, 생일 같은 특별한 날이면 모처럼의 외식으로 짜장면을 먹었다.

먹을 것이 풍족해진 요즘도 가장 좋아하는 음식으로 짜장면을 꼽는 사람들이 많고, 언제 어디서나 간편하게 배달시켜 먹을 수 있는 국민음식으로 사랑받고 있다.

이 추억과 사랑의 음식 짜장면으로 좀 더 따뜻한 세상을 만들고 있는 남원 선원사 운천 스님을 직접 만나 이야기를 들어보는 시간이 마련된다.

국립민속국악원(원장 박호성)은 29일 오전 11시 예음헌에서 차와 이야기가 있는 오전의 국악콘서트 ‘다담(茶談)’을 열고 직접 만든 짜장면으로 나눔을 실천하고 있는 남원 선원사 주지 운천 스님을 초대해 이야기를 나눈다.

‘운천’이라는 법명보다 ‘짜장스님’이라는 별칭으로 더 잘 알려진 스님은 1998년 경북 봉화의 청량사에서 출가했으며 중앙승가대에서 사회복지학을 전공하고 중국 절강사범대학에서 철학을 공부했다. 선원사 주지가 된 2009년부터 짜장면 봉사를 시작했다.

‘스님 짜장’을 새긴 5톤 트럭에 장비를 싣고 전국 각 지역의 사찰은 물론이고 성당이나 개신교에서 운영하는 복지관 등 종교에 상관없이 요청만 있으면 짜장면을 만들어 나눈다.

운천 스님은 특히 교정시설이나 군부대에 갈 때 ‘그곳에서는 가장 먹고 싶어 하는 음식 중 하나가 짜장면’이라며 마음이 많이 쓰인다고 말한다.

“짜장면 한 그릇에 감동해 자신의 잘못을 되돌아보고 출소 후 남을 대접하는 사람이 되겠다고 다짐하는 수용자, 맛있는 포만감에 행복한 웃음을 보여주는 군인들을 보면 의지와 힘이 솟는다”고 말하는 운천 스님은 현재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된 포항에서 삼시세끼 짜장면을 만들어 이재민과 봉사자들을 대접하고 있다.

이야기 손님 외에도 <우리 음악 즐기기> 시간에는 안진성 해금밴드가 출연해 ‘남생아 놀아라’, ‘아리랑스위트’, ‘꿈을 달리다’, ‘약속’ 등 전통을 바탕으로 한 친근하면서도 생동감 넘치는 음악들을 들려줄 예정이다.

안진성 해금밴드는 해금연주자 안진성을 중심으로 한 크로스오버밴드로 양훈정의 25현가야금, 임대섭의 콘트라베이스, 조민수의 타악으로 구성돼 있다.

민요부터 가요, 영화 음악, 클래식과 재즈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음악을 연주하며 우리 음악을 대중화하는데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정규앨범 '약속', '꽃길', 디지털 싱글 '열(熱)'을 발매했다.

공연사회는 국립민속국악원 단원이자 국악방송 ‘온고을 상사디야’의 진행자로도 활동하고 있는 방수미가 맡는다.

‘다담’ 공연은 이번 공연을 끝으로 2017년을 마무리하며 더욱 충실한 2018년 공연을 기약한다.

이 공연은 국립민속국악원 누리집(namwon.gugak.go.kr)과 전화(063-620-2324~5)로 예약할 수 있다.
박해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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