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기적의도서관(이하 기적의도서관)이 ‘길 위의 인문학’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기적의 도서관은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도서관협회가 주관한 ‘2017 공공도서관 길 위의 인문학’공모에 선정돼 총사업비 1000만원 전액을 지원받아 강연과 답사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 6일 시작된 프로그램은 7월 24일까지 ‘접속이 아닌 접촉을 이끄는 인문학’을 주제로 모두 4차(14회)에 걸쳐 운영된다.
1차는 ‘펜과 접촉하라’는 주제 아래 고등학생 4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변화하는 세계와 미래를 준비하는 ‘나의 미래 쓰기’에 관한 강의와 탐구, 대전 국립과학관 탐방 등이 진행됐다.
2차 주제는 ‘자연과 접촉하라’이다. 첫 프로그램은 지난 전북생명의 숲 김정숙 이사가 초등학교 저학년과 보호자 20팀을 대상으로 강의했다. 오는 24일에는 근교 숲 속을 찾아 생명체들을 관찰하며 자연과 미래에 대한 시야를 넓힐 예정이다.
3차는 7월 5일 저녁과 8일에 ‘자연과 하나 된 정읍역사 인물과 장소와 접촉하라’는 주제로 진행된다. 김재영 정읍역사문화연구소장과 함께 정읍의 역사와 발전 과정에서 자연과 하나가 된 의미 있는 인물과 장소의 발자취를 따라간다.
4차는 7월 15일과 22일 ‘자연을 담은 건축과 접촉하라’는 주제로 정읍시립미술관 이흥재 관장이 진행한다. 초등학교 고학년과 보호자 들을 대상으로 자연과 조화를 이룬 과거와 현대의 건축을 비교해보고, 미래 건축의 모습 등을 들여다 볼 예정이다.
기적의 도서관은 모든 프로그램을 마치고, 24일에는 후속모임도 가질 계획이다. 이를 통해 정읍의 인문학적 자원의 소중함을 되새기고 활용 등에 대한 방안도 모색한다는 방침이다.
프로그램 참여 신청은 전화, 방문, 홈페이지 등을 통해 선착순으로 접수한다. 자세한 내용은 기적의도서관(539-6453)으로 문의하면 된다. 정읍=김진엽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