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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정신 '꽃심' 역사적 유물로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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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정신 '꽃심' 역사적 유물로 만난다
  • 박해정 기자
  • 승인 2017.06.14 16: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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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박물관 개관 15주년 기념 특별전

전주역사박물관(관장 이동희)은 개관 15주년을 맞아 오는 15일 오전 10시 30분 전주 정신 특별전 ‘꽃심의 도시, 전주’ 와 제19회 전주학 학술대회 ‘고려시대의 전주’를 개최한다.

▲꽃심의 도시, 전주
전주시는 2016년 6월 9일 전주시민의 날에 전주정신 ‘꽃심’을 선포했다.

전주역사박물관은 전주정신 선포 1주년을 기념해 전주시와 함께 이번 특별전을 마련했으며 전시는 6월 15일부터 9월 17일까지 열린다.

‘꽃심’은 꽃의 심, 꽃의 힘, 꽃의 마음으로 ‘대동·풍류·올곧음·창신’의 정신을 말한다.

전시는 전주정신에 대한 설명과 함께, 전주정신 ‘꽃심’의 역사적 근거를 보여주는 60여점의 유물로 구성돼 있다.

옛 전주와 전주사람들의 모습이 기록된 ‘신증동국여지승람’, 새로운 세상을 열어가는 듯 힘찬 용이 새겨진 경기전 운용문 암막새를 비롯해 완판본, 부채, 서화 등 전주역사를 대표하는 유물들이다.

임진왜란 때 전주사고본 실록을 내장산에 수호하면서 쓴 일지 ‘임계기사’ 원본도 소개된다.

일제강점기 전주한지를 전국에 유통하면서 기록해 놓은 한지 유통 장부도 공개된다. 이 한지 거래 대장은 전주한지의 역사를 담은 매우 귀한 자료로 작년에 박물관에서 어렵게 구입했다.

▲제19회 전주학 학술대회 ‘고려시대의 전주’
제19회 전주학 학술대회 ‘고려시대의 전주’는 그간 연구가 미진했던 고려시대 전주목의 역사와 문화를 규명하는 자리이다.

이번 학술대회는 5개의 주제발표와 종합토론으로 진행된다. 첫 번째 발표는 이동희 관장이 ‘고려시대 군현제와 전주’라는 주제로 서막을 연다.

전라감영과 관련해 고려시대 전라도를 순찰하는 안찰사영이 이미 전주에 설치돼 있었다는 것이 주목된다.

하태규 전북대 교수는 ‘고려시대 전주지역 관향성씨와 세족’이라는 주제로 발표해 고려시대 전주 유씨, 전주 최씨, 전주 이씨 가문이 활발한 활동을 보이며 세족으로서 입지를 확고히 했을 밝힌다.

장일규 동국대 교수는 ‘고려시대 전주 지역 불교계의 분포와 추이’를 통해 고려시대 전주지역 불교에 대한 논고가 거의 없다 하며 향후 본격적 연구를 주문한다.

송화섭 전주대 교수는 ‘사료를 통해서 본 고려시대 전주의 성황신앙’을 주제로 발표를 이어간다.

고려시대 성황제는 전주부 향리들이 제물을 마련하는 것이 전통적인 관례였으며 전주 성황신의 위계와 신분이 대단히 높았다고 주장한다.

조법종 우석대 교수는 ‘이규보의 기록을 통해 본 고려시기 전주, 전라북도’를 주제로 최근 전라감영에서 출토된 전주목(全州牧) 명문 등을 소개한다.

종합토론 좌장은 한문종 전북사학회 회장이 맡으며 토론자로는 서영대 인하대 교수와 한정훈 목포대 교수, 김방룡 충남대 교수, 유호석 전북대 한국학센터 연구원, 허인욱 고려대 한국사연구소 연구교수 등이 나선다.
박해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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