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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의 친구가 되겠다는 대통령이 기대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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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의 친구가 되겠다는 대통령이 기대되는 이유
  • 전민일보
  • 승인 2017.06.01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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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취임 21일 만에 전북을 방문했다. 지난 대선에서 전북도민은 문재인 대통령에게 64.8%라는 전국 최고의 지지를 보냈다. 문 대통령은 취임 이후 광주 5·18기념식 등을 방문했지만 국책사업과 관련, 지방방문은 전북(새만금)이 처음이다.

이번 방문은 전북도민에 대한 대통령의 화답으로 받아들여진다. 당초 전북도는 6월 무주에서 개최되는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참석을 예상했지만, 문 대통령은 지난 12년간 대통령이 참석하지 않았던 제22회 바다의날 기념식이 열리는 전북 군산을 방문했다.

문 대통령이 바다의날 기념식 행사 참석만을 위해 온 것은 아니다. 바다의 날 기념식이 전북에서 개최됐기에 온 것으로 믿고 싶다. 문 대통령은 이날 “전북의 친구가 되겠다는 약속, 꼭 지키겠다”고 발언하면서 도민들로부터 큰 박수를 받기도 했다.

그러면서 새만금 등 전북 현안사업에 대해 역대 대통령 중 가장 직접적이면서 시원스러운 선물을 풀었다. 새만금사업의 최대 난제인 속도감 있는 개발사업을 약속했고, 대통령이 직접 청와대 정책실을 통해서 챙기겠다는 의지도 드러냈다.

이밖에도 신항만, 국제공항, 군산조선소, 잼버리 등 전북의 주요현안에 대해 직·간접적인 정부 차원의 지원과 관심도 거듭 확인시켜줬다.

오랜 낙후와 정부의 무관심에서 소외에 익숙해진 전북도민에게 문 대통령의 이날 발언은 큰 기대감이 되고 있다.

전북은 올해 전북 몫 찾기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문 대통령도 전북을 호남권이 아닌 별도권역으로 판단하고, 적극 지원하겠다는 입장을 후보시절부터 언급했다. 현장을 찾은 도민들은 문 대통령의 지원약속에 대해 고무된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실행력이 중요하다. 역대 정부에서도 정권초기 시도방문에서 지역의 현안에 대해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했지만 반짝 관심에 머문 적이 많았기 때문이다. 특히 새만금 사업의 경우 정권초 반짝 관심에 그 친적인 한두번이 아니었다.

문 대통령의 진정성을 전북도민이 확고하게 믿을 수 있도록 행동과 실천으로 보여줘야 한다.

공교롭게도 이날 전북출신 두 명의 차관이 임명되기도 했다. 현재까지 문 대통령의 약속은 지켜지고 있다.

균형발전과 지방분권을 강조하고 있는 새정부의 국정과제는 낙후된 전북에게 최대의 호기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전북은 문재인 정부를 통해 재도약의 기회를 제대로 살려서 전북 몫 찾기에 성공해야 한다.

문 대통령은 이날 “언제나 넓은 마음으로 품어주신 전북도민 여러분께 깊이 감사 드린다”고 말했다. 대통령에 대한 전국 최고의 지지율을 보인 전북도민에 대한 높은 기대치에 대통령이 부응해주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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