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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바른정당과 통합 놓고 찬반 양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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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바른정당과 통합 놓고 찬반 양론
  • 김영묵 기자
  • 승인 2017.05.12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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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승용 대표 대행은 통합 검토 주장....박지원 전 대표는 불가 주장

박지원 대표의 사퇴에 따라 당권을 넘겨 받은 주승용 국민의당 대표권한 대행 겸 원내대표는 12일 “바른정당과의 통합을 적극 검토해야 한다”고 바른정당과의 통합을 공식적으로 제안했다.

주 대행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갖은 기자 간담회회에서 “개인적으로 우리 당이 40명인데 국회선진화법에 의해 180명 이상 가기 위해선 저희 당의 외연도 확대했으면 좋겠다”면서 이같이 통합을 주장했다.

주 대행은 “안철수 후보도 공감하시는 부분”이라면서 “빨리 이뤄져서 8월 말 이전에 통합전당대회를 열 수도 있다. 그렇게 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바른정당이 20석이지만 교섭단체를 유지하기 어려운 상황이 될 수도 있다”면서 “바른정당과 통합해서 60석 정도면 국회 내에서도 캐스팅보트 (확실한)역할을 할 수 있고 저희들이 국회 운영 주도권을 확보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주 대행은 바른정당과의 합당에 대한 호남 민심의 반발에 대해서 “그럴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면서도 “호남에서도 진정성을 안다면, 견제와 균형을 달성한다는 측면에서 다당제의 진정한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것을 이해해 주실 거라고 생각한다”고 해석했다.

하지만 이같은 주 대행의 입장과 달리 박지원 전 대표는 바른정당과의 통합에 대해서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엇박자를 낸 것이다.

대선 패배의 책임을 지고 사퇴한 박지원 전 대표는 주 대행의 통합론을 접한 뒤에 자신의 페이스북에 “바른정당과의 통합 문제는 지금 거론할 때가 아니다. 지금은 자강할 때”라고 반대 입장을 밝혔다.

박 대표는 “주 대표 권한대행과 통화해서 제 견해를 전달했다”면서 “주 대표 권한대행의 개인 의사라고 하지만 파장이 예상된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대선 때 바른정당과 후보 단일화 논의 과정에서 햇볕정책과 제가 단일화에 걸림돌이 된다면 탈당하겠다고 했지만 성사되지 못했다”면서 “제 소견으론 지금은 자강할 때이며 국회에서 연합연대는 필요하더라도 통합은 아니라고 믿는다”고 주장했다.

박 대표는 이어 “정체성이 비슷하다는 견해도 있고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에 바른정당이 아니었다면 불가능한 공로는 인정하지만 정체성은 다르다고 생각한다”면서도 “새 원내대표와 비대위 구성 등 새 지도부 출범 후에 논의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강력 반대했다. /서울=김영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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