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교육을 위한 한 표를 행사할 것을 선언한다"
전주교육대학교 총학생회는 27일 오후 1시 교내 황학탑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그동안 광장에서 대학생들이 요구했던 것은 대통령 한명을 바꾸는 것이 아니라 헬조선에서 힘들게 살아내는 대학생들의 삶을 바꾸는 새로운 대한민국이었다”면서 “대선이 코앞으로 다가온 지금, 여러 정쟁과 논란 속에서 우리 대학생들의 요구는 찾아보기 힘들다”고 밝혔다.
전주교대 총학생회는 “지난해 말 우리는 예비교사들은 아이들에게 거짓을 가르칠 수 없기에 대한민국에 닥친 현실을 바로잡겠다며 시국선언을 했지만 대통령 탄핵이 인용된 지 1개월이 넘은 지금에도 대학평가와 예산을 빌미로 국공립대들의 수가 줄어들 위기에 처해있다”며 “학생자치권이 보장되지 못하고 대학 총장은 직접 뽑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초등 교육에서는 초중고 학급당 학생 수를 선진국 수준으로 맞추겠다는 약속도, 누리과정을 정부가 책임지겠다는 약속도 사라진지 오래”라며 “작은 학교가 통폐합돼 아이들의 균등한 교육기회마저 위협받고 있어 새로운 교육을 위한 한 표를 행사할 것을 선언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전주교대 총학생회는 “우리는 학교의 광장에서 대학생들의 요구를 실현할 대통령에 투표하자”며 “대선 대학생 네트워크와 함께 전국 대학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선언한다”고 강조했다.
최정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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