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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세계태권도선수권 대회 ‘안방잔치’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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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세계태권도선수권 대회 ‘안방잔치’ 우려
  • 윤동길 기자
  • 승인 2017.03.22 10: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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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기원 등 연계홍보 부재, 각 단체 홈페이지 허술, 영문브로셔도 미제공

‘2017 무주 WTF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가 93일 앞으로 다가왔으나 뒷북홍보와 국기원 등 주요 태권도 관련기관과 홍보 네트워크가 제대로 구축되지 않아 빈축을 사고 있다.

특히 역대 최대 규모로 기네스북 등재까지 추진되고 있는 것과 달리 관심을 끌지 못하고 있으며, 국내외 정세에 함몰돼 자칫 ‘전북만의 국제행사’로 전락할 우려마저 제기된다.

21일 태권도의 본산인 국기원 홈페이지에 접속해본 결과, ‘2017 무주 WTF 세계태권도 선수권대회’의 기본적인 안내와 팝업창 등에 대한 홍보활동을 전혀 찾아 볼수 없었다.

반면, 국기원 주관의 세계태권도한마당(7월 29일~8월 1일) 홍보는 메인페이지를 통해 이뤄지고 있는 것과 대조를 이뤘다.

▲ 태권도 본산인 국기원 국문과 영문 홈페이지에서 2017년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 홍보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


대한태권도협회 홈페이지도 상황은 마찬가지였다. 국기원과 대한태권도협회는 국내외 태권도인들이 자주 접속하는 대표적인 태권도단체여서 단체간 연계 전략의 아쉬움을 드러냈다.

정작 대회가 치러지는 주 무대인 태권도진흥재단이 운영하는 무주 태권도원 홈페이지는 더 한심했다.

태권도진흥재단이 운영하는 태권도원 홈페이지 국문페이지는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 배너로 홍보가 이뤄졌지만, 외국인을 위한 영문페이지에서는 관련 홍보배너조차 찾아 볼 수가 없었다.

또한 외국인을 위한 태권도원 홍보 브로셔(borchure)는 영문 등 외국어가 아닌 황당하게도 국문으로 제작돼 제공되고 있다. 한글을 모르는 외국인들은 브로셔로 아무런 정보를 얻을 수 없는 셈이다.

지난해 10월 이후 태권도원 홈페이지 리뉴얼이 전혀 이뤄지지 않았고, 조직위 연계 배너홍보 링크만 설정하는 등 소극적 홍보에 그쳤다.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 조직위 홈페이지도 문제점이 노출됐다. 조직위 홈페이지 외국어 페이지의 브로셔 역시  ‘국문’으로 제공하고 있다. 

무주 태권도원의 엉터리 외국어 브로셔 링크를 확인없이 걸었고, 그 동안 확인한번 안했기 때문이다. 취재이후 태권도원과 조직위는 22일부터 영문 브로셔를 제공했다.

▲ 대회가 치러지는 무주 태권도원 영문페이지 역시 홍보배너조차 없으며, 영문브로셔조차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세계대회임에도 홈페이지 외국어 서비스는 ‘영문’이 전부였고, 중국과 일본 등 다른 언어 국가 관광객을 위한 언어서비스 없었고, 구체적인 대회 일정과 프로그램도 찾기가 힘들었다.

최근 전북도는 중국의 사드보복 조치로 동남아 국가에 대한 관광유치 전략을 강화하고 있는 상황에서 세계대회를 치르는 조직위에서는 영어권 국가에 대한 홍보만 이뤄지고 있는 셈이다.

전북도와 조직위원회는 지난 19일 서울에서 ‘D-100’ 공식행사를 갖고 대대적인 홍보활동을 벌였으나, 본격적인 홍보는 4월 1일부터 이뤄질 예정이어서 뒷북홍보 지적도 낳는다.

조직위 관계자는 “탄핵 등 어수선한 사회분위기 탓에 홍보효과 반감 등을 우려해 4월 1일부터 적극적인 홍보활동을 벌일 계획이다”고 밝혔으며, 태권도원 관계자는 엉터리 외국어 브로셔와 관련, “브로셔 링크설정이 잘못된 것 같다. 수정할 수 있으면 바로 하겠다”고 말했다.
윤동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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