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시가 전남 영암호에 머물던 철새가 1~2월 중 고부천, 동진강, 고창 동림저수지 등지로 북상해 머무를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AI 차단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시는 지난해 12월 4일 고부면에서 처음 발생한 AI가 소성과 영원, 정우, 이평 등으로 확산됐지만 12월 29일 이후 지금까지 소강상태에 있으나 겨울철 철새 이동에 따른 AI 특별방역을 위해 지난 5일 김용만 부시장 주재로 읍면동장 긴급 대책회의를 가졌다.
김 부시장은 “철새 유입으로 언제든지 AI가 재발할 수 있는 상황인 만큼 가금농가에 대한 출입금지와 함께 철새 도래지 주변지역 예찰과 소독을 강화하고, 광역방제기와 읍면동의 동력방제기를 동원해 빈틈없이 소독하라”고 지시했다.
또한 “방역에 누락될 수 있는 소규모 축산농가에 대해서는 읍면동장 책임 하에 자가소비나 도태가 이뤄질 수 있도록 지도하고, 특히 설 명절이 가까워오는 만큼 귀성객과 택배차량 관리에도 만전을 기울여 줄 것”을 강조했다.
시는 현재 거점소독시설 10개소와 이동통제초소 12개소를 설치, 600여명의 공무원이 24시간 철벽 방역활동을 실시하고 있다. 정읍=김진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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