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하진 도지사가 차기 지방선거를 1년 6개월이나 남겨둔 시점에서 사실상 재선도전 의지를 강하게 피력했다. 직접적인 표현방식은 아니었지만 재선도전 의지를 숨기지 않았고, 새만금과 혁신도시 연계방안 등 재선이후의 도정비전을 담은 신년구상도 제시했다.
2일 송하진 지사는 도청과 도의회 출입기자단과 새해 인사차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혁신도시와 새만금이 전북발전의 성장동력원이 될 것이고, 상호 연계를 통한 시너지효과를 극대화한다면 새로운 전북발전의 원동력이 될 것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송 지사는 “혁신도시와 새만금을 연계한 전북발전의 새로운 마당(권역)을 만들어내고 싶다”며 “이곳은 전북의 새로운 도약을 위한 용광로, 새로운 정치가 들어선다면 이 사안(혁신도시·새만금 구상)을 강하게 인식시켜 나갈 것이다”고 강조했다.
새만금 신공항, 신항만, 고속도로 등 새만금 기반조성 1단계가 오는 2020년이면 결실을 맺을 전망이다. 송 지사는 2020년이 새로운 전북발전의 큰 그림이 구체화되는 대전환점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는 2018년 6월 13일 치러진다.
평소 정치적 행보에 신중한 자세를 취해온 송 지사가 새해부터 2020년을 겨냥한 신년구상 등의 전북발전의 새로운 프로젝트 추진계획을 언급한 것은 사실상 재선출마 의지를 강하게 피력한 셈이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송 지사는 “어떤 분들은 정치진로와 연관해 해석하겠지만, 솔직히 정치하는 사람으로서 그런 욕심(재선출마)이 없다고는 말 할 수 없다”면서 “오는 2020년이면 여러 측면에서 전북발전의 분기점이 될 것이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에 좋은 기회(치료차 휴식)를 주셔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됐다. 오히려 맑은 정신으로 새로운 구상을 할 수 있었고, 단순한 틀에서 벗어나 크게 생각을 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덧붙였다. 이날 발언은 충분한 시간을 두고 나온 것이라는 점을 부연했다.
이처럼 송 지사가 자신의 정치행보를 다소 이른 시점에서 밝힌 배경에는 사상 첫 4당 체제와 조기대선 등 중앙정치권 급속한 변화의 흐름과 함께 지역정가에서 건강악화로 인한 재선 포기 등 각종 추측이 난무해 조기에 불식하기 위한 의도도 깔려 있다.
도의 한 핵심 관계자는 “오늘 지사님께서 사실상 재선출마 의지를 피력한 것으로 봐도 무방하다”면서 “새만금과 혁신도시의 새로운 마당설정 등 신년구상은 오랜 시간 생각해온 것으로 차기 대선주자들을 통해 전북대선 공약에 담고자 하는 노력도 병행될 것이다”고 설명했다.
지역정가에서는 올해 삼락농정, 토탈관광, 탄소산업 등 3대 핵심과제의 내실을 강화하는 한편, ‘전북방문의해’, 'FIFA U-20월드컵(5월)‘,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6월), ‘2023세계잼버리 개최지 결정(8월)’ 등의 큰 행사 이후 송 지사의 지선행보가 본격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윤동길기자
전라북도 월 1만원의 전국꼴지 참전명예수당
전북도민의 명령이다. 송하진 전북도지사는 당장 퇴진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