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 광공업생산이 6개월 만에 증가로 전환하며 호조를 나타내고 있어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29일 호남지방통계청이 발표한 ‘11월 전북지역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전달 감소(전년동월 대비-1.7%)했던 광공업 생산은 전년동월대비 4.7%, 출하는 4.2%로 증가했으며 재고는 9.7% 감소했다.
또한 전월대비로도 생산과 출하가 각각 5.1%, 3.5% 증가하고 재고는 2.8% 감소하는 등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전북의 주력 업종인 자동차의 판매와 수출 증가가 실물경기에 그대로 반영되면서 경기전망을 밝게했다.
광공업생산에서는 조향장치, 대형버스 등의 자동차(10.5%)와 전자부품·컴퓨터·영상음향통신 (32.4%), 의약품(28.6%) 등 전북의 주력업종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어 기대감을 높였다.
반면 유조선, 벌크선 등 기타운송장비(-44.7%)과 금속가공(-16.9%), 화학제품(-1.6%) 등은 감소했다.
생산자제품 출하는 폴리실리콘, 페놀동박적층판 등 전자부품·컴퓨터·영상음향통신(21.5%)이 가장 많은 신장세를 나타냈고 중형트럭, 특장차 등 자동차(9.2%), 식료품(5.3%) 등도 회복을 이끌었다.
출하가 늘면서 재고도 즐었다. 밸브, 농업용트렉터 등 기계장비(58.0%)과 전기장비(93.9%), 식료품(20.7%) 등이 증가했으나 자동차(-50.7%), 1차금속(-28.4%), 전자부품·컴퓨터·영상음향통신(-21.8%) 등이 큰 폭으로 감소했다.
제조업 재고율지수도 111.1로 전월 118.0에 비해 6.9p 줄었다.
대형소매점의 판매액 지수는 전년수준을 회복하지는 못했으며 전월보다 감소했다. 대형소매점 판매지수는 11월 86.0로 전년동월대비 2.6% 감소했으며 10월(94.1)에 비해 8.1% 하락했다.
전년동월대비 식료품(5.5%)과 기타상품(0.4%) 등은 증가했으나 오락·취미·경기용품(-28.7%), 가전제품(-17.8%), 신발·가방(-8.6%) 등의 판매가 부진했다.
고영승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