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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대통령 되고 개헌, 새빨간 거짓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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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대통령 되고 개헌, 새빨간 거짓말"
  • 김영묵 기자
  • 승인 2016.12.27 21: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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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개혁한다고... 뭘하는지 모르겠다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전 비대위 대표는 27일 “지금은 시간이 없으니 개헌을 하지 않고 자신이 대통령이 되면 개헌을 할 수 있다고 말하는 것은 새빨간 거짓말”이라며 즉각 개헌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더민주내 대표적인 개헌론자인 김 전 대표는 이날 국회도서관 강당에서 열린 '미완의 촛불 시민혁명 어떻게 완결할 것인가'라는 개헌토론회에서 축사를 통해 ‘대선 이후에 하겠다는 문전 대표’를 겨냥해 이같이 비판했다.

그는 “개헌을 하자고 하면, 한 쪽에서는 개혁이 먼저고 개헌은 나중이다고 얘기한다”면서 “(지금)정치권이 개혁을 하고 있느냐, 무엇을 개혁하고 있나, 제가 보기에는 전혀 보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한때 대통령을 모셔봤지만 비선 실세를 찾아서 재벌권력이 국정을 농단한 게 벌써 30년”이라면서 “최순실 사태를 보면서도 그것을 인식 못하고 이런 저런 핑계를 대서 개헌을 하지 못하겠다는 것이냐”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솔직히 묻고 싶다. 몇몇 대권 주자가 개헌에 대해 나름대로의 이야기를 한다”면서 “그럼 제왕적 대통령 권한을 주지 않으면 대통령으로서 잘할 수 없다는 것이냐”고 꼬집었다.

그는 차기 대통령 임기 단축과 관련, “지금 조기선거가 이뤄지기에 3년여 기간을 갖게 된다. 3년이면 대통령으로 할 수 있는 일을 다 할 수 있다”며 “그간에 당면한 나라문제를 해결 못하는 대통령은 2년 시간을 더 줘봐야 아무것도 못한다”고 찬성 입장을 분명히 했다.

김 전 대표는 “대선이 석달, 넉달 후가 될지 모르나 그 기간이 짧다고 보지 않는다”면서 “개헌을 마무리 짓고 이 개헌이 21대 국회에서 실현할 수 있는 조항을 달면 그 기간 동안에 대통령에 당선된 사람은 모든 다른 문제로부터 해방돼서 실질적으로 우리 사회에서 해결해야 될 문제에 집중할 시간적 여유를 가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 전 대표는 축사 이후에 기자들이 ‘문전대표가 사회개혁을 강조하고 있지 않느냐’는 질문에 “개혁을 하려면 뭔가를 구체적으로 내놓아야지, 말만 해서 되겠나”라고 말했다. /서울=김영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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