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 지역에서 여객선이 끊긴 한밤중이나 기상 악화시 해양경찰 경비함정이 바다의 앰뷸런스 역할을 톡톡히 수행하고 있다.
부안해경서(서장 조성철)에 따르면 “5일 새벽 5시 10분경 위도 주민 김모씨(57세, 여)가 혈압 상승으로 머리가 아파 위도보건지소장 진료결과 고혈압성 두통으로 응급 후송이 필요하다는 소견에 따라 경비함정을 이용해 긴급 후송 했다”고 밝혔다.
부안해경은 신고 접수 후 위도 근해에서 경비중인 100톤급 경비정을 급파해 김씨와 보호자를 태우고 이날 아침 6시 40분경 격포항까지 후송해 119구급대에 인계했다.
조성철 부안해경서장은 “겨울철 기상악화에 따른 섬지역 응급환자의 신속한 후송을 위해 특별한 상황이 없으면 경비함정을 섬지역 인근에서 경비토록 배치하고 민간해양구조대와 연계하여 보다 신속한 후송이 이루어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부안해경은 지난 4월 개서 이후 관내 섬 지역과 조업중인 선박에서 발생한 응급환자 29명을 신속하게 후송했다.
부안=홍정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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