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와 부안군이 주최하고 한국실학학회와 전북대학교 이재연구소가 주관하는 ‘국제적 시각에서 본 반계 유형원의 실학사상’국제학술대회가 오는 25일 한국학중앙연구원에서 개최된다.
그동안 전북도와 부안군은 호남실학을 재조명하고 반계 유형원 선생의 실학사상을 계승하기 위해 4차례의 학술대회를 개최했으며 이번이 5번째 학술대회이다.
제1회 ‘반계 유형원 선양사업(2012년)’, 제2회 ‘반계 유형원의 실학사상과 계승방안(2013년)’, 제3회 ‘반계 유형원의 저술을 통한 계승방안(2014년)’, 제4회 ‘반계 유형원과 호남실학-교류와 전승(2015년)’등의 주제를 집중적으로 검토했다.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그동안의 성과를 바탕으로 반계 선생의 실학사상이 지니는 국제적인 의미와 위상에 대해 살펴볼 계획이다.
특히 실학연구의 최고봉이라 불리는 한국실학학회와 호남실학연구의 전문기관인 이재연구소가 주관하는 이번 학술대회는 한국학 연구의 총본산의 의미를 가진 한국학중앙연구원에서 열린다.
이를 통해 한국 내에 호남실학의 위치를 재확인하고 반계 유형원 실학사상의 국제적 의미와 위상을 재조명해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학술대회의 기조강연은 임형택 성균관대 명예교수가 맡았으며 발제는 조광 고려대 명예교수·정호훈 서울대교수·김범 국사편찬위원회 학예연구관 등 실학에 관한 국내 학계의 최고권위자와 함께 중국, 일본, 네덜란드에서 최고급의 전문가 및 연구자를 초빙했다.
부안군 관계자는 “지금까지 한국학계에서는 반계 유형원에 관해 국제적인 차원에서 비교하는 시도가 전혀 없었다”며 “이번 학술대회는 반계의 사상을 중국과 일본의 사상가와 비교하고 또 유럽 및 북미권에서의 반계에 대한 연구동향을 살펴본다는 점에서 매우 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부안=홍정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