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시가 재경대학생들의 주거비용 절감을 통한 지역자금 역외유출 방지와 지역 우수학생들의 수도권 진학률 제고를 위해 서울장학숙 설립을 추진하고 있어 이목을 받고 있다.

이에 시는 28일 시청 2층 상황실에서 이건식 시장을 비롯 나병문 김제시의회의장, 박두기·김영자시 의원, 장학재단 임원, 사회단체·학부모 대표 등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장학숙 설립 타당성 연구용역 보고회를 가졌다.

이번 보고회는 용역기관인 전북연구원이 그동안 연구한 서울장학숙 건립의 필요성 및 설문조사 결과, 입지분석, 설립방안 등 전반적인 내용을 중심으로 진행됐다.

만 19세 이상 450명의 김제시민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80%이상이 서울장학숙 설립이 필요하다고 응답해 시민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입지분석에서 효율성(대학교 밀집 지역), 경제성(지가가 저렴한 지역), 접근성(대중교통 양호 지역) 등을 고려한 결과 동대문구와 성북구 등 강북지역을 건립 후보지역으로 지정해 타당성 조사를 했다고 설명했다.

설립방안에 대해서는 신축(60억~100억원)에 비해 투자비용이 적게 드는 기존건물매입(42억원)이 효율적인 것으로 조사됐으며, 수용인원은 김제출신 수도권 진학률을 감안할 때 55∼75명 수준이 적절하다고 밝혔다.

이건식 이사장은 "지역 우수 인재들을 위해 기성세대가 많은 기회를 만들어줄 때 지역의 미래는 더 많은 가능성이 열려 있을 것라며, 서울장학숙 설립은 작게는 재경대학생들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것이지만, 크게는 김제 미래 백년을 위한 투자”라고 말했다.

김제=임재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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