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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주군,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 실패 불똥 튈라 ‘말조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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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주군,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 실패 불똥 튈라 ‘말조심’
  • 윤동길
  • 승인 2007.07.05 18: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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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동계올림픽 평창 유치 아쉽게 실패한 가운데 일부에서 무주군 차기유치 거론

2014년 동계올림픽 평창 유치 실패에 따라 2018년 동계올림픽 유치를 놓고 평창의 재도전과 무주군의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지만 무주군은 정작 부담스러워 하고 있다.

평창 유치 실패로 국민들의 여론이 아쉬움으로 가득한 상황에서 벌써부터 차기 후보지 유치경쟁 구도에서 무주군이 거론되고 있기 때문이다. 

5일(한국시간) 오전 과테말라시티 웨스틴 카미오호텔에서 열린 제119차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총회 2014년 동계올림픽 개최지 결정 투표에서 강원도 평창이 유치에 실패했다. 

2003년 체코 프라하에서 캐나다 벤쿠버에게 패배한 이후 두 번째 패배로 8년의 준비가 1차 투표에서도 이기고도 2차에서 두 번 모두 패한 것이다. 

이 때문인지 인터넷상에서도 네티즌들은 유치 실패의 안타까움과 평창 유치위원회의 선전을 격려하는 글로 가득했다.

이런 가운데 일부 네티즌과 언론에서 2018년 동계올림픽 유치전에 평창이 재도전할 것인지 아니면 평창과 함께 동계올림픽 유치를 추진했던 무주군이 나서야할지 토론도 벌어졌다. 

특히 전북도가 2013년 하계 유니버시아대회 유치를 추진했다가 시기상조 여론에 밀려 중도포기한 상황이어서 무주군의 입장에 관심이 더욱 쏠리고 있는 실정이다.

하지만 무주군은 이 같은 분위기에 크게 부담스러워하고 있다. 

평창 유치실패에 대해 네티즌 등 국민들이 ‘망연자실’하고 있는 상황에서 무주군이 차기 후보지로 거론되는 것 자체가 자칫 과테말라시티 발 불똥을 맞을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상당수의 네티즌들은 인터넷 상에서 8년을 준비한 평창에게 다시 한번 기회를 줘야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는 상황이며 각 언론매체도 평창의 선전을 높게 사고 있다.

이런 분위기 탓인지 무주군도 태권도공원 조성사업과 기업도시 건설에 집중하고 있다는 점을 부각하며 차기 동계올림픽 유치에 대해서는 아예 입단속을 하고 있는 실정이다. 

강원도 평창과 전북 무주군은 동계올림픽 국내후보지 결정과정에서 양측 도민간의 감정대립 양상까지 보일만큼 한때 대립구도를 형성했기에 더욱 조심스러울 수밖에 없다. 

무주군의 한 관계자는 “평창 유치실패로 국민들이 안타까워하고 있는 상황에서 벌써부터 무주군이 차기 후보지 논란에 휩싸인 것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며 “태권도 공원 등 국책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이 무주군의 최대 현안이다”고 말했다.
윤동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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