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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모든 소리가 한 자리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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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모든 소리가 한 자리에
  • 박해정 기자
  • 승인 2016.09.19 20: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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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축제 개막 공연

전통음악과 월드 뮤직의 조화를 통해 새로운 음악적 변화와 시도를 이어온 ‘전주세계소리축제’가 코앞으로 다가왔다. 이번 소리축제는 29일부터 10월 3일까지 소리문화의전당에서 닷새간 진행되며 28개국 165여회의 공연이 진행된다. 음악 팬들을 위해 올해 15회를 맞은 ‘소리축제’의 달라진 점과 주목할 만한 프로그램을 소개한다./편집자주

올해 개막공연의 주제는 ‘세상의 모든 소리(Sori from the world)’로 15개국의 아티스트가 참여한다.

판소리를 중심으로 한 한국전통음악과 세계의 다양한 민족음악을 글로벌 연합 오케스트라로 구성한 무대로 한국, 폴란드, 중국, 티베트, 프랑스, 일본, 인도, 미국, 뉴질랜드 등 15개국 전통음악이 참여하는 초대형 다국적 공연을 펼친다.

전 세계 대자연의 신비와 위용에 천착해온 중국의 사진작가 쑨 청이의 작품이 미디어 파사드를 통해 배경으로 깔려 감흥을 더한다.

모든 연주팀이 동시에 한 무대에 올라 각 나라의 개별음악과 콜라보레이션을 넘나들며 하나의 거대한 변주곡을 연주하듯 완성된다.

15개국 음악가들이 음악을 통해 주고 받는 대화는 여태껏 누구도 시도하지 못했던 하나의 거대한 메시지를 던져준다.

한국 소리꾼의 구성진 구음과 중국의 신비한 미성의 보컬이 조화를 이루며 클라이맥스로 치닫는 순간 판소리의 무한한 확장성을 경험한다.

헝가리 집시음악과 프랑스 브르타뉴 켈틱음악, 스페인 플라멩코 선율이 교차돼 흐르는 순간 이들 음악에 깃든 한과 흥의 정서가 우리와 통함을 느낀다.

아제르바이잔의 전통보컬 ‘무감’의 진지함과 뉴질랜드 마오리족의 온화한 화성, 인도 타블라와 사랑기의 세밀한 음률이 새야새야, 아리랑 등 가장 한국적인 정서와 조우하며 공연의 대미를 장식한다.

올해 소리축제 폐막공연은 지난해 최고의 화제작이었던 ‘농악 Big party’를 리메이크한 무대다.

빗속에서도 결코 사위지 않았던 뜨거운 열정의 관객들과 빛나는 젊은 연주자들의 역동적인 무대를 다시 한 번 만날 수 있는 기회로 전국의 타악 연주자들의 절묘한 콜라보레이션과 한시도 시선을 뗄 수 없는 열정과 영감이 넘나드는 무대가 시작된다.

농악에서 발원한 타악 연희의 명맥을 저마다의 색깔과 개성으로 발전시키며 한국 풍물의 미래를 열어가고 있는 유망 신진 그룹 8개 팀의 정열적인 무대를 만난다.
박해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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