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립미술관(관장 장석원)은 서울관에서 21일부터 26일까지 6일간 권영주 개인전 ‘귀향’을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
작가는 금박과 은박의 재료를 이용해 빛의 변화무쌍한 느낌들을 보여주는 작품을 꾸준히 제작하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귀향(歸鄕)’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이전에 보여주었던 화려함보다는 다소 담담하고 차분한 색으로 일상을 이야기하는 작품을 선보인다.
최근 작가는 이조민화에 관심을 갖고 현대적 재현에 몰입하게 돼 이조민화와 금박 재료의 특성을 탐구하고 작품에 구현할 수 있도록 노력했다.
작가가 활용하는 재료인 금박과 은박에서 발산되는 빛으로 투영되는 시각과 표현 방식을 통해 다양한 아름다움을 보여주려고 한다.
강렬한 화려함 대신 잔잔하고 평화로운 고향마을에 대한 향수, 그리운 사람을 기다리는 마중, 예쁜 꽃무늬 옷을 곱게 입은 여인의 모습이 담긴 귀향 등 의심 없는 따뜻한 마음들의 집적(集積)이며 단꿈과 같은 휴식을 원하고 있는 듯하다.
작품 중 ‘정원’ 역시 작가 기억의 조각들로 둥근 달이 뜬 밤하늘과 담장 위로 아름다운 꽃나무와 정원을 한가롭게 거닐고 있는 닭들의 모습 등 마음 속 고향의 모습을 담고자 한 것이다.
권영주 작가는 원광대 미술교육과와 대학원을 졸업했으며 문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개인전 20회와 다수의 기획초대전에 참여했으며 대한민국 미술대전 우수상(특선, 입선 11회), 전라북도미술대전 최우수상(특선 4회, 입선 4회), 중국심양예술박람회 한국미술협회 이사장상, 무등미술대전 우수상 등을 수상했다.
현재 한국미술협회, 미술사학회 동방예술연구회, 동방현대채묵화회, 인물작가회, 전북구상작가회, 원묵회, 봄바람회, 예문회 회원이며 전북미술대전 초대작가, 한국화대전 추천작가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박해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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