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FTA 체결로 인한 도내 농업피해액의 80%가 축산분야에 집중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어 대책마련이 요구된다.
2일 전북도에 따르면 지난 4월 한미FTA 타결 이후 대외경제정책연구원에서 발표한 ‘한미FTA의 경제적효과’보고서 분석결과 15년 후 도내 농업피해액은 총 873억원 가량이며 이중 축산분야가 701억원으로 80%를 차지했다.
한우가 306억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돼지고기 202억원과 닭고기 128억원, 유제품 45억원 등의 순이다.
분야별로는 축산분야가 873억원으로 전체 피해액의 80%에 달했으며 과수분야 64억원과 채소·특작분야 38억원, 곡물분야 14억원 등이다.
특히 축산분야의 경우 곡물분야보다 29.7배나 많은 피해가 예상되며 채소·특작분야 16.3배와 과수분야 6.6배 등 타 농업에 비해 피해정도가 높게 나타나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이에 따라 도는 업종별 축산인단체 간담회와 축협 조합장 간담회 등 현장농업인의 의견을 수렴해 정부차원의 대책마련을 지속적으로 요청하고 있다.
축산식품산업분야 등 분야별 경쟁력 제고대책도 4개 분야, 54개 사업을 건의했으며 한육우와 양돈 등 품목별 경쟁력 제고방안도 5개 품목, 58개 사업으로 수립해 정부지원을 요청했다.
앞으로도 정부정책에 맞춰 소득보전과 폐업지원 등을 추진할 계획이며 자체적인 축산분야 경쟁력제고대책을 수립해 추진할 방침이다.
도 관계자는 “한미FTA 체결로 인해 축산분야 피해가 가장 클 것으로 분석됐다”며 “피해최소화를 위해 정부건의와 자체 대책수립 등 다각적으로 해법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김운협기자
한우 최대 306억 비롯 축산농가 피해 총 701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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