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4-05-08 17:09 (수)
‘생후 50일 딸 학대 의혹 사건’ 검찰 수사 착수
상태바
‘생후 50일 딸 학대 의혹 사건’ 검찰 수사 착수
  • 임충식 기자
  • 승인 2016.08.29 17:4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주지검, 직접 수사 착수, 고의성 여부 찾는데 주력

‘생후 50일 딸 학대 의혹 사건’인 일명 ‘수연이(가명) 사건’에  대한 검찰 수사가 본격화 되고 있다.

전주지검은 ‘수연이 사건’을 직접 수사할 방침이라고 29일 밝혔다. 이형택 전주지검 차장검사는 “피해자의 거주지가 전주지검 관내인 만큼, 직접 수사하는 것이 맞다고 판단했다”며 “또 경찰에 내려 보내지 않고 직접 수사할 방침이다”고 밝혔다. 실제로 전주지검은 이미 사건을 형사 1부에 배당, 수사에 착수한 상태다.

친부인 A씨는 지난 5월 1일 전주시 완산구 효자동 자택에서 생후 50일 된 딸(수연이)의 허벅지 뼈와 쇄골을 부러뜨린 혐의를 받고 있다. 아동학대가 의심된다는 의사 신고로 수사에 나선 완산경찰서는 A씨가 아내가 딸을 맡기고 잠이 든 사이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판단했다.

하지만 A씨는 현재 “실수로 딸을 떨어뜨렸다”며 범행을 부인하고 있는 상태다. 이 때문에 범행 수법이나 시각 등을 밝히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경찰은 피의자 조사가 더 필요하다고 보고 사건을 A씨 주거지 관할 검찰청에 이송해야 한다는 의견을 낸 바 있다. A씨는 격리조치로 현재 경기도 지역에 거주하고 있다.

전주지검은 우선 A씨의 고의성 여부를 규명하기 위해 의료계 등 전문가 자문을 구할 방침이다. 이후 의혹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구속 수사할 계획이다.

한편, 수연이의 어머니 B씨(25)는 지난 25일부터 “남편을 구속수사 하라”며 전주지검 앞에서 1인 시위를 진행하고 있다.

B씨는 “남편은 거짓말탐지기 수사도 거부하고, 범행 사실을 부인하고 있다"며 “또 격리조치 당했음에도 시어머니와 함께 직장과 집을 수차례 찾아와 '경찰에 유리한 진술을 해 달라', '윗선에 다 말해 놓아 신고를 해도 소용없다'는 등 위협을 가하고 있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이어 “남편은 전혀 죄의식을 느끼지 못한 채 자유롭게 거리를 활보하며, 수연이와 저를 수시로 찾아와 위협을 가하고 있다”면서 “남편을 구속해 두려움과 고통 속에서 벗어나게 해주길 바란다”고 호소하고 있다.
임충식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기미잡티레이저 대신 집에서 장희빈미안법으로 얼굴 잡티제거?
  • 군산 나포중 총동창회 화합 한마당 체육대회 성황
  • 대한행정사회, 유사직역 통폐합주장에 반박 성명 발표
  • 이수민, 군산새만금국제마라톤 여자부 풀코스 3연패 도전
  • 만원의 행복! 전북투어버스 타고 누려요
  • 전주국제영화제 ‘전주포럼 2024: 생존을 넘어 번영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