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문화연구창 전주부채문화관(관장 유대수)은 기획초대전 ‘청죽 이신입展’을 4일부터 16일가지 진행한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전라북도 무형문화재 낙죽장 이신입의 신작과 대표작 25점을 감상할 수 있다.
낙죽(烙竹)은 불로 지진다는 뜻의 낙(烙)과 대나무 죽(竹)이 합쳐진 말로 인두로 대나무 겉면을 지져서 그림이나 문양을 넣어 표현하는 기법이다.
이번 전시에서 이신입 낙죽장은 낙죽(烙竹) 기법을 이용해 부채 대나무 부분인 부채살과 변죽에 박쥐, 매화, 용 등 다양한 문양을 넣었으며 부채 선면에는 낙화(烙畵) 기법을 이용해 용, 소나무, 십장생 등 다양한 그림을 그려 넣어 부채의 예술성을 한껏 높였다.
전시된 작품 중에는 가로 90cm, 세로 103cm의 대형 윤선이 선면에 부귀 영화를 의미하는 민화의 모란도를 그려 넣어 화려함을 더하고 대나무 부분에 복과 장수를 상징하는 박쥐와 절개를 상징하는 매화를 낙죽해 전주부채의 아름다움을 선보인다.
가로길이 80cm의 대형 합죽선 4점은 낙화 기법을 이용해 선면에 소나무 풍경화, 십장생도, 맹호도, 운룡도 등을 그려 넣어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유대수 관장은 “이번 전시는 합죽선이 가진 아름다움과 더불어 합죽선의 품위를 더욱 높여주는 낙죽의 예술성을 재인식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의 전주부채문화관(063-231-1774~5) 월요일 휴관, 관람료 무료
박해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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