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4-05-11 11:57 (토)
영남권 신공항 백지화 영향에 전북도 촉각
상태바
영남권 신공항 백지화 영향에 전북도 촉각
  • 김병진 기자
  • 승인 2016.06.22 13:2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새만금공항도 사전 타당성 용역 앞두고 있어

치열한 입지갈등 등으로 영남권 신공항이 또 백지화된 가운데 향후 ‘새만금신공항’ 추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1일 국토교통부는 영남권 신공항 사전타당성 검토 용역을 맡은 프랑스 파리공항공단엔지니어링(ADPi) 연구 결과 “김해공항을 확장하는 방안이 최적의 대안이라는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영남권 신공항 건설이 백지화된 이유로는 신공항 건설에 따른 천문학적 예산 투입에 대한 부담감, 수익성에 대한 의구심 등이 작용했다. 이날 ADPi측은 “김해공항을 확장하는 것이 밀양에 2개의 활주로를 건설하는 것 보다 10억 달러(약 1조1500억원)가 적게 들어간다”고 밝혔다.

또 정치적 갈등으로 인한 후폭풍이 거셌다. 실제 영남권 신공항 건설 추진 과정에서 지역민과 해당 지역 정치인의 실리 추구가 맞물리며 거센 논란을 빚었다. 선정 결과와 상관없이 지역 대립의 골이 심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 결국 내년 대선에도 큰 여파를 미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면서 정부와 여당이 결정에 부담을 느꼈다는 분석이다. 

이에 전북도 역시 사전타당성용역을 앞두고 있는 ‘새만금공항’ 추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우선, 수요나 경제성에 대한 확신이 불분명하다. 전북도 자체용역에서 새만금의 항공수요는 2025년 190만명(국제 165만명, 국내 24만명) 정도였다.

앞서 ADPi측은 영남권 신공항의 승객 수요를 연간 4000만명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신공항 건설보다 기존 공항을 확충하는 안을 택했다. 어지간해선 수천억원의 혈세가 투입되는 대규모 공항건설이 쉽지 않은 이유다. 

또 군산과 김제, 부안 등 지역내 입지 갈등 우려도 여전하다. 이미 ‘새만금 광역기반시설 용역(새만금개발청, 2015)’, ‘전북권 항공수요 용역(전북도, 2015)’ 등에서 각 후보지별 장·단점이 분석된 만큼 눈치 싸움이 치열하게 전개될 전망이다.

전북지역 항공업계 관계자는 “반대논리가 끼어들 틈을 주지 않고 기확보된 사전타당성 용역을 빠르고, 내실 있게 발주해야 한다”며 “특히, ‘적정규모’의 국제공항 유치를 위해선 새만금 경제가치에 대한 대정부 설득 노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병진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기미잡티레이저 대신 집에서 장희빈미안법으로 얼굴 잡티제거?
  • 화려한 축제의 이면... 실종된 시민의식
  • 군산 나포중 총동창회 화합 한마당 체육대회 성황
  • 대한행정사회, 유사직역 통폐합주장에 반박 성명 발표
  • 서울공항 봉인 해제에 일대 부동산 들썩… 최대 수혜단지 ‘판교밸리 제일풍경채’ 눈길
  • 만원의 행복! 전북투어버스 타고 누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