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문화연구창 전주부채문화관(관장 유대수)은 기획초대전 ‘전북 무형문화재 선자장 엄재수-또 하나의 접부채 칠접선’을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선자장 엄재수 신작 전시로 일제 강점기 이후 사라진 칠접선을 선보인다.
일반적으로 부채는 접어지지 않는 ‘단선’과 접어지는 ‘접선’으로 분류를 하는데 칠접선은 접선의 한 종류로 속살이 한 겹으로 합죽선과 같은 형태를 가지지만 속살에 옻칠을 한 부채를 말한다.
이번 전시에서 엄재수 선자장은 일제 강점기 이후 사라진 칠접선을 복원하며 낙죽기법, 칠기법 등을 사용했으며 우각, 대모, 어피 등 다양한 재료를 이용해 부채의 예술성을 높이는 작업에 치중했다.
부채의 손잡이 끝 부분인 선두에 먹감나무, 대추나무, 소뼈 등을 덧대어 만들거나 반죽의 껍질을 얇게 깎아 말아 붙이는 기법 등을 사용해 사라진 칠접선을 복원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였다.
엄재수 선자장은 소년시절부터 부친인 전라북도 무형문화재 故 엄주원 선생과 함께 합죽선 작업에 참여했으며 2012년 전라북도 무형문화재 선자장으로 지정됐다.
전시회는 5월 20일부터 6월 1일까지 전주부채문화관 지선실에서 진행된다.(월요일 휴관, 관람료 무료) 문의 063-231-1774
박해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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