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옥마을아트홀이 상반기를 마무리하는 6월을 맞아 이탈리아 극작가 다리오 포의 명작 ‘안내놔? 못내놔!’를 무대에 올린다고 22일 밝혔다.
1997년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다리오 포(Dario Fo. 1926~)가 1974년 발표한 작품 ‘안내놔? 못내놔!’는 당시 이태리 사회의 부정부패와 빈부 격차, 물가폭등이라는 상황을 배경으로 무겁고 힘겨운 상황에서도 유머와 인간미를 잃지 않는 기발하고 재치 넘치는 코미디극이다.
풍자와 재미 속에 신랄한 사회비판으로 국내에 종종 상연되며 큰 인기를 끌었던 이 작품은 리드미컬한 대사 속에 거짓말이 거짓말을 낳는 해프닝과 재미난 에피소드가 재치 있게 구성돼 있다.
연출을 맡은 김영오씨는 “1970년대의 이탈리아를 배경으로 하고 있지만 2016년의 대한민국을 살고 있는 우리에게 웃음과 감동을 주는 것을 보면 역시 명작은 시대를 가리지 않는 것이 분명하다”고 말했다.
연극은 월요일을 제외한 평일 7시30분, 토요일 3시, 7시, 일요일 3시에 공연된다.
자세한 정보는 한옥마을 아트홀의 공식 SNS(트위터,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에서 ‘#한옥마을 아트홀’)를 통해 업데이트 되며 전화 문의는 063-282-1033로 하면 된다.
관람료는 전석 2만원이며 인터파크 등 티켓예매사이트(‘한옥마을 아트홀’검색) 및 카카오톡(ID: play1033), 홍지서림 등에서 예매 가능하다.
박해정기자
저작권자 © 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