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35사단은 18일 도내 지적장애우를 부대로 초청해 일일병영체험 행사를 가졌다.
이날 전라북도 지적장애인 복지협회 소속 장애우 80명을 비롯해 자원봉사자와 우석대 작업치료학과 학생 60명 등 모두 140명이 초청됐다.
신병교육을 책임지고 있는 신병교육대대에서 열린 이날 체험행사는 장애우들의 자신감 회복과 사회적응력 향상을 도모함은 물론 체력과 정신력을 한층 더 향상시키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사단에 도착한 장애우들과 자원봉사자들은 병영체험 계획 설명과 사단 홍보영상을 시청하고 본격적인 병영체험에 들어갔다. 군복으로 갈아입은 장애우들은 입소식을 갖고 군인의 기본자세인 제식훈련을 시작으로 서바이벌 페인트탄 사격, 심폐소생술 등을 체험했다.
장애우들은 처음 접하는 군대라는 낯선 환경에 조금은 경직된 모습이었지만 체험을 통해 장병들과 함께 어울리며 얼굴에 환한 웃음을 보이는 등 적극적으로 체험에 임했다.
복지협회장 김주운(59)씨는 “비록 짧은 시간이었지만 장애우들이 처음 군복을 입고 총도 쏴보는 등 병영생활을 체험하면서 진짜 사나이로 거듭날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며 “병영체험 프로그램에 적극적으로 협조해 주신 사단 관계자 분들께 감사를 드린다”고 밝혔다./최홍욱 기자
저작권자 © 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