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문화재단은 전주한옥마을을 찾는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더욱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전통문화도시 전주의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평일과 주말 상설공연을 진행한다고 12일 밝혔다.
올해로 5년을 맞은 전주마당창극 ‘아나옜다, 배갈라라!’는 오는 5월 21일부터 10월 17일까지 매주 토요일 저녁 8시 전주전통문화관 혼례마당에서 진행된다.
전주마당창극은 지난 5년간 누적 관객 2만4천여 명을 기록하는 등 ‘전주의 대표 브랜드 공연’으로 ‘전주를 여행한다면 꼭 챙겨봐야 할 공연’으로 평가받고 있다.
올해 진행되는 ‘아나옜다, 배갈라라!’는 지난 2014년 초연당시 전회 매진을 기록한 작품으로 판소리 ‘수궁가’를 현대적으로 재구성했다.
이야기 구조는 그대로 유지한 채 에피소드와 음악을 수정·보완해 전주마당창극이라는 브랜드를 각인시키고 완성도 높은 공연을 선보일 계획이다.
곽병창(극본)과 오진욱(연출), 김영자(작창), 홍정의(작곡), 유은정(의상) 등이 제작진으로 참여하며 최고의 소리꾼 왕기석 명창과 지난 3월 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젊은 소리꾼들로 구성 된 30여 명의 출연진이 2팀으로 순환 출연한다.
공연 티켓 1장으로 전주한옥마을의 3가지 즐거움을 누리는 전주마당창극 ‘아나옜다, 배갈라라!’의 입장료는 3만원(공연관람+잔치음식+전통문화체험)이며 한정식 전문점 한벽루의 전주비빔밥 시식권이 포함된 스페셜 패키지 티켓은 4만원에 판매한다.
평일에는 더욱 새롭고 다채로운 볼거리가 펼쳐진다.
전주시가 주최하고 전주문화재단 한옥마을 상설공연단이 주관하는 한옥마을 평일상설공연 ‘유유자적(悠悠自適)’은 오는 5월 26일부터 10월 7일까지 매주 목요일과 금요일 저녁 8시 전주소리문화관 야외마당에서 펼쳐진다.
‘유유자적’은 지난 3월 공모와 사전협의를 통해 고즈넉한 한옥 경관과 어울리는 공연으로 작품성과 대중성 등에서 검증된 지역예술단체의 우수 프로그램을 선정했다.
엄선된 7개의 공연 프로그램은 5개월간 순환 출연해 일정과 취향에 따라 선택해서 보는 재미가 있다.
5월 26일~6월 10일 전통 사물놀이패 ‘동남풍’과 비보이(B-Boy)계의 빅뱅 ‘라스트포원’의 퍼포먼스, DJ원우의 감각적인 디제잉이 어우러진다.
6월 16일~7월 1일 전주의 부채춤과 무당춤, 장고춤, 판소리 다섯마당의 춤 등의 다양한 레퍼토리를 전라도의 소리와 가락, 춤으로 풀어낸다.
7월 7일~7월 29일 국어 교과서에 실릴 만큼 작품성과 문학성을 인정받은 국내 희곡 ‘시집가는 날’을 전주시립극단의 스타일로 각색, 전통음악과 한국무용이 맛깔나게 어우러진 악극이다.
8월 4일~8월 19일 국내 최고의 소리꾼 왕기석 명창(전북무형문화재 보유자)의 판소리 다섯바탕(춘향가, 흥보가, 심청가, 수궁가, 적벽가)의 눈대목을 듣는 전통창극의 진수를 보여준다.
8월 25일~9월 2일 한량 ‘이춘풍’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퓨전 전통해학극으로 소리꾼과 장돌뱅이가 전통음악에 맞춰 다채로운 연기를 선보인다.
9월 8일~9월 23일 시체를 염습하는 직업을 가진 염쟁이 유씨를 통해 삶과 죽음의 의미를 생각해보는 모노드라마로 이창선 대금스타일과 콜라보레이션 무대를 펼친다.
9월 29일~10월 7일 사랑의 상처를 치유하게 위해 떠난 여자와 그 곳에서 만난 남자, 그들의 전주에서의 여정을 그린다.
‘유유자적’ 티켓 가격은 전석 1만원이며 다양한 할인 혜택이 마련돼 있다.
전주마당창극 ‘아나옜다, 배갈라라!’와 한옥마을 평일상설공연 ‘유유자적’의 티켓 예매는 온라인에서는 ‘인터파크’와 ‘옥션티켓’에서 하면 되며 공연 문의 및 단체 예약은 063-283-0223으로 하면 된다.
박해정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