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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으로 느끼는 가정의 소중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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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으로 느끼는 가정의 소중함
  • 이종근
  • 승인 2007.06.18 09: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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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립국악원 21일~22일 가족 창극 장화홍련전 공연

가정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는 작지만, 따뜻한 창극 한 편이 관객둘과 만난다. 전라북도립국악원(원장 임종환)이 21일-22일 오후 7시 30분, 23일 오후 4시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명인홀에서 가족 창극 ‘장화홍련전’을 무대에 올린다.

 ‘장화홍련전’은 전라북도립국악원 창극단 2007년 기획공연으로, 창극단은 물론 관현악단과 무용단의 역량을 결집 아동극적 요소를 가미한 가족창극으로 꾸몄다. 

 국악 수성 반주로 현장의 즉흥성을 살렸을 뿐 아니라 다면적 연출과 고전문학의 창극화 작업을 엿 보는 것도 공연관람의 또 다른 묘미. 

 1년 여의 준비 기간을 거쳐, 소리와 연기, 춤과 국악 수성반주가 함께 하는 가족창극으로 재탄생한 ‘장화홍련전’은 고전문학을 창극화한 작품, 장화.홍련이란 가공의 주인공들이 풀어가는 이야기 구조는 가정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게 해준다. 
 특히 기존의 창극이 무대의 대형화와 구성의 화려함을 추구하였다면 이번 공연은 무대 위 배우의 숨결 까지도 느낄 수 있는  소극장용 창극으로 만들었다. 

 탄탄한 작품 구성과 출연진의 수준높은 소리와 연기, 현장성을 극대화한 국악 수성 반주와 안무는 전통을 대표하는 창극의 또 다른 방향성을 제시해준다. 

‘장화홍련전’은 주요 출연진을 더블 캐스팅하여 삼일동안 서로 다른 느낌의 공연을 감상할 수 있게 했다.
 장화와 홍련역을 맡은 박영순과 장문희는 소리와 연기를 겸비한 실력 있는 창극단 단월들. 또 다른 주인공인 최삼순과 최경희 또한 판소리계의 촉망받는 차세대 주자이다.

 연출을 맡은 김정수씨(전라북도립국악원 공연기획실장)는 전통의 현대화 작업을 이끌어 가는 전라북도의 대표적인 연출가다. 2003년 창극 ‘심청’과 2006년 무용극 ‘파랑새’를 통해 판소리의 창극화 작업은 물론 지역적 역사적 사건인 동학을 주제로 한 무용극의 연출을 맡아 전통의 재해석을 끝없이 시도하고 있다.

 이미 예약 좌석이 매진된 상태이지만 예매을 하지 못한 사람들은 당일 현장에서 공연 시작 1시간 전부터 선착순으로 좌석권을 구할 수 있다. 무료로 만날 수 있으며, 공연 문의는 (063) 254-2391. 이종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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