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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국제영화제 100배 즐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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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국제영화제 100배 즐기기
  • 박해정 기자
  • 승인 2016.04.29 18: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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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말 반드시 봐야 할 영화 추천작 9편

 이번 제17회 전주국제영화제는 개막작 상영을 필두로 5월 7일까지 45개국 211편(장편 163편, 단편 48편)의 영화를 선보인다

아무리 영화 광팬이라 하더라도 이 모든 상영작을 섭렵하기란 불가능하다. 특히 주말과 퇴근 후 말고는 시간이 없는 직장인들에게는 특히 그렇다. 그래서 이번 주말은 영화제를 즐기기에 최적이다.

주말을 통해 가장 효과적으로 영화제를 즐길 수 있는 영화를 소개한다, 영화제조직위가 추천한 ‘추천작 9편’이다. 이번 주말 8편이 상영된다.

전주국제영화제가 14일 공개한 추천작은 ‘우리 손자 베스트’(김수현), ‘르 물랭’(황 얄리), ‘미스터 피그’(디에고 루나), ‘열 번째 남자’(다니엘 부르만), ‘미국에서 온 모리스’(채드 하티건), ‘최악의 여자’(김종관), ‘배우로 산다’(요코하마 사토코), ‘헛소동’(알레한드로 페르난데스 알멘드라스), ‘위협’(필립 그랑드리외) 등으로 9편이다.

추천작은 미국과 칠레, 프랑스, 대만, 한국 등 다양한 국가에서 제작된 극영화, 다큐멘터리, 실험영화들로 포진됐다.

‘전주시네마프로젝트 2016’ 선정작인 ‘우리 손자 베스트’(30일 10시 CGV고사1관)가 눈에 띈다.

연출을 맡은 김수현 감독은 2004년 장편 데뷔작 ‘귀여워’로 백상예술대상 영화부문 신인감독상을 수상한 후 ‘창피해’(2004), ‘연소, 석방, 폭발, 대적할 이가 없는’(2012) 등의 작품으로 독창적인 영화세계를 구축해왔다.

김수현 감독의 4년 만의 복귀작인 ‘우리 손자 베스트’는 ‘키보드 워리어’ 청년 교환과 ‘애국보수’ 노인 정수의 비범한 관계를 통해 인간에 대한 이해를 모색한다.

월드 시네마의 너른 지형을 만화경처럼 보여주는 ‘월드시네마스케이프:스펙트럼’에서도 3편의 영화가 추천됐다.

‘르 물랭’(5월 1일 10시 CGV고사2관)은 1930년대의 대만을 다루는 다큐멘터리로 대만 최초의 근대예술가 그룹인 르 물랑 시인회를 다룬다.

배우로도 유명한 디에고 루나의 연출작 ‘미스터 피그’(29일 11시 CGV고사1관)는 노년에 접어든 농부가 아끼는 돼지 ‘하워드’와 함께 하는 여정을 다룬 로드무비다.

‘열 번째 남자’(30일 오후 2시 메카박스객사4관)는 54회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은곰상을 수상한 다니엘 부르만의 신작이다. 영화는 아르헨티나를 배경으로 애증의 부자관계를 다룬다.

대중성과 작품성을 겸비한 야외상영작 ‘미국에서 온 모리스’(5월 5일 저녁 8시)와 한국경쟁작 ‘최악의 여자’(30일 오후 5시 CGV고사관), 시네마페스트 작품 ‘배우로 산다’(29일 저녁 9시 CGV고사2관) 등도 주목할 만하다.

‘스페셜포커스’에 포함된 작품들도 놓칠 수 없는 추천작이다. ‘모던 칠레 시네마:라틴 아메리카의 새로운 영토’에 초청된 ‘헛소동’(30일 오후 5시30분 CGV고사2관)은 살인 누명을 쓴 남자를 통해 힘의 논리에 압도되는 삶의 부조리를 이야기하는 작품이다.

‘필립 그랑드리외: 영화언어의 재발견’에 포함된 ‘위협’(30일 오후 8시30분 메가박스객사9관)은 전위적 영상작가이자 이론가인 감독의 신체-이미지 탐구가 여실히 드러난 작품이다.
박해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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