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 국립무형유산원(원장 강경환)은 오는 27일부터 9월 28일까지 전북 지역 지방자치단체를 직접 찾아가 무형유산 전승자의 삶과 흥에 관해 이야기를 나누는 ‘2016 찾아가는 무형유산 아카데미’를 운영한다고 25일 밝혔다.
4회에 걸쳐 진행되는 이번 교육 프로그램은 전북도청, 전주시청, 남원시청, 임실군청과 공동으로 추진되며 무형유산을 통한 지속적인 상호 협력 관계를 구축하고 무형유산 향유 기회 확산을 위해 기획됐다.
이번 강좌는 무형유산을 더욱 친숙하게 접하고 다양한 분야의 무형유산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해 전승자와 명사가 함께 진행하는 스토리텔링 방식을 도입했다.
참여자의 흥미 유발을 위한 공연·전시·체험 등 직접 보고 듣고 경험할 수 있는 다채로운 볼거리와 즐길 거리로 꾸며진다.
▲4월 27일 임실군청에서는 국가무형문화재 제58호 줄타기 보유자인 김대균의 삶과 애환을 들어보고 아슬아슬 박진감 넘치는 줄타기 공연이 펼쳐지는 ‘줄타기, 줄광대 이야기’가 진행된다.
▲5월 24일 남원시청에서는 맛에 취하고 향에 취하는 우리 전통주에 대해 알아보고 국가무형문화재 제86호 문배주 등을 시음해보는 ‘술, 이야기로 빚다’가 마련된다.
▲6월 1일 전북도청에서는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인 농악의 예술세계를 살펴보고 국가무형문화재 제11-5호 임실필봉농악의 흥겨운 무대를 감상하며 그 특징을 확인해보는 ‘농악, 굿은 협화(協和)여’가 준비된다.
▲9월 28일 전주시청에서는 국가무형문화재 제69호 하회탈에 얽힌 전설과 가치에 대한 강좌와 직접 하회탈을 쓰고 탈춤을 춰보는 시간을 통해 하회별신굿 탈놀이를 조명해 보는 ‘하회별신굿 탈놀이’로 운영된다.
강경환 원장은 “무형유산 전승자들의 삶과 흥이 담긴 이야기와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무형유산의 가치와 멋을 생생히 느낄 수 있는 뜻깊은 자리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무형유산을 활용한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꾸준히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해정기자
무형유산원, '찾아가는 무형유산 아카데미'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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