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의 영화 음악들이 박주원 집시 기타의 마법에 빠진다.
14일 소리문화의전당에 따르면 기타리스트 박주원(36)이 새 앨범 ‘집시 시네마’ 발표를 기념한 전주 콘서트가 16일 오후 7시 소리문화의전당 연지홀에서 열린다. 이번 전주 공연은 지난 2014년 이후 2년만이다.
집시 재즈라는 장르를 구축한 한국의 첫 뮤지션인 그의 음악이 그럼에도 대중적인 건 숨 막히는 연주가 소박하고 친숙한 선율 속에 녹아 있기 때문이다.
2009년 데뷔 앨범 ‘집시의 시간’을 시작으로 2집 ‘슬픔의 피에스타’(2011), 3집 ‘캡틴’(2013)까지 그가 낸 집시 재즈는 대중가요계에 신선함을 불어넣었고 수많은 마니아들의 마음을 흔들었다.
지난해 연말 발표한 앨범은 한국인이 사랑해온 영화의 주제곡들을 집시 스타일로 재해석해 음악 팬들의 귀를 사로잡았다.
이날 박주원은 추억의 영화음악들을 화려한 리듬, 강렬하고 애잔한 선율을 가진 집시음악으로 선보인다.
영화와 음악을 주제로 한 이번 공연에서는 타이틀곡인 ‘러브 스토리’의 ‘테마 프롬 러브 스토리’(Theme From Love Story)를 비롯해 박주원이 OST에 참여했던 영화 ‘닥터 지바고’의 ‘라라스 테마’(Lara’s Theme), ‘첨밀밀’의 ‘월량대표아적심’(月亮代表我的心), ‘인생은 아름다워’의 ‘라 비타 에 벨라’(La Vita E Bella) 등을 연주한다. 문의 063-270-8000, 7848.
박해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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