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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정치 1번지' 전주, 더민주에 '쓴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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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정치 1번지' 전주, 더민주에 '쓴잔'
  • 특별취재반
  • 승인 2016.04.14 0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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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에 대한 전주시민의 민심은 차가웠다. 전북지역 정치 1번지인 전주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참패를 당했다. 현역의원 2명을 포함해 3명의 후보가 나섰지만 20대 국회 입성에 실패했다.

당초 당선이 유력시됐던 김윤덕(전주갑) 후보가 도의장 출신의 국민의당 김광수 후보에게 일격을 당했고, 정동영 후보와 막판까지 초접전을 펼쳤던 김성주(전주병) 후보는 석패했다. 특히 새누리당 정운천 후보에게 최형재(전주을) 후보가 패하면서 전주를 모두 잃었다.

전주는 전북정치의 핵심적인 요충지이다. 전체 선거인의 34%가 집중된 전주에서 더민주가 완패하면서 차기 야권통합 논의가 진행되더라도 전북지역에서 더민주의 입지는 좁아질 수밖에 없게 됐다.

총선결과는 차기 지방선거에도 영향을 미치게 마련이어서 벌써부터 자치단체장과 지방의원들이 총선이후 달라진 전북지역 정치지형 변화에 선택의 기로에 놓일 전망이다. 전북지역 비주류 중심으로 지방정치 지형을 구축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더민주 전북도당은 침울함을 넘어 패닉상태에 빠졌다. 호남 28석 중 23석을 국민의당에 내주면서 호남에서 ‘녹색바람’이 거세게 불었고, 전남광주와 달리 반문 정서가 덜했던 전북에서마저 2석 확보에 그치면서 호남내 정치적 입지는 그야말로 군소정당으로 전락해버렸다.

지역정가의 한 관계자는 “이번총선 결과는 더민주가 예상하는 참패 시나리오를 훨씬 벗어난 충격 그 자체다”며 “총선이후 지방의원들의 줄서기가 현실화될 경우 지역정치권이 총선후폭풍에서 상당한 파열음을 양산할 가능성이 엿보인다”고 전망했다. 
/특별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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