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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자 아픔 가진 세 여자의 슬픈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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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자 아픔 가진 세 여자의 슬픈 이야기
  • 박해정 기자
  • 승인 2016.03.31 18: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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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세상-'길위에 서다'

지역연극인들의 축제의 장 전북연극제가 30일부터 4월 3일까지 전주와 익산, 군산 등지에서 열린다. 올해로 32회를 맞이하는 전북연극제는 지역 연극의 현 주소를 짚어보고 발전상을 가늠하는 자리이자 경쟁의 장이기도 하다. 7회에 걸쳐 올해 무대에 오르는 전북연극제의 작품들과 극단을 소개한다.<편집자주>

전북연극제의 여섯 번째 작품은 4월 3일 오후 4시 군산 사람세상 소극장에서 공연하는 극단 사람세상의 ‘길 위에 서다’(노병갑·임갑정 작, 최균 연출)이다.

‘길 위에 서다’는 각자 다른 아픔을 가진 세 여자의 이야기를 다룬 슬픈 이야기이다.

여성에 대한 인식이 바뀌고 그 역할이 많이 달라졌다고 하지만 아직도 뿌리 깊게 박힌 여성에 대한 차별과 아픔을 다룬 이 작품은 현대사회를 살아가는 우리 사회의 여성들의 과거 현재 미래의 모습이다.

최균 연출자는 “20년동안 5~6편의 작품이 재공연됐는데 이 작품은 우리 극단이 세 번째 올린다”며 “그만큼 사람세상이 추구하는 생각과 많이 닮아있는 작품”이라고 말했다.

최 연출자는 또 “내가 가야할 길을 찾지 못하고 길 위에서 방황하는 사람들과 언제쯤이면 이 땅에서 사는 것이 행복할 수 있을까를 묻는 작품”이라고 덧붙였다.

▲줄거리
방송국 피디이면서 늘 똑 부러지고 당당하지만 결혼에 실패해 이혼녀가 된 뒤 삶이 정리가 되지 않는 중년의 여자 현정….

늘 다소곳하고 여성스럽지만 늘 누군가에게 기대어 의존적인 삶을 사는 육아교육프로그램의 인형제작을 담당하고 있는 여자 다혜….

방송국 제작국장으로 다른 사람들에게 좋은 상사, 좋은 선배로 불리지만 잦은 남편의 외도와 유년기 때 어머니를 잃은 슬픔 속에 그 아픔을 송두리째 대물림 한다고 여기는 여자 미자의 이야기까지….

기로에 선 세 여자, 그들의 홀로서기는 과연 어떤 모습일까.

▲극단 사람세상
극단 사람세상은 1997년 최균 대표가 모든 사람이 사람답게 사는 세상, 살맛 나는 세상을 만들어 보자는 생각으로 지난 1997년 창단됐다.

1998년 첫 창단공연 ‘늙은 도둑 이야기’을 시작으로 지난해 정기공연 ‘다녀왔습니다’(김민정 작) 등 연간 2~3편을 꾸준히 작업해왔다.

2009년 아동극 부문을 분리해 교육극 연구소 마중을 창단해 아이들을 위한 연극 피노키오 등을 제작하고 꿈다락토요문화학교, 교육청 연계 학교폭력예방프로그램, 초중등 교사 대상 맞춤형연수프로그램 등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박해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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