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4-04-29 23:07 (월)
“야권연대가 새누리당 견제 해법”
상태바
“야권연대가 새누리당 견제 해법”
  • 특별취재반
  • 승인 2016.03.31 01:4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더민주 전북 후보들 강력 촉구, 국민의당 정동영 “더민주 정체성 문제부터 풀려야”
 

야권분열로 수도권에서 집권여당의 압승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야권연대 필요성이 제기된 가운데 전북에서도 야권연대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국민의당 정동영(전주병) 후보는 야권의 승리를 위해 야권연대 또는 협력적인 관계가 필요하다고 전제하면서 더불어민주당의 정체성이 바뀌지 않으면 쉽지 않다고 언급했다. 현재로선 당대당 연대는 불가능하고, 일부 수도권 격전지에서 후보자간 연대 가능성은 엿보인다.

30일 전북지역 더불어민주당 후보들은 전북도의회 브리핑 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야권연대만이 박근혜 정권을 심판할 수 있다"며 수도권 야권연대를 촉구하고 나섰다. 투표용지 인쇄(4월 4일)를 불과 닷새 남겨둔 시점에서 후보단일화 시간이 촉박해졌기 때문이다.

이들은 "이번 총선에서 최소한 수도권 지역만큼은 야권 연대를 통해 새누리당의 압승을 저지해야 한다"며 "만약 새누리당의 압승을 저지하지 못한다면 야권을 분열시킨 국민의당은 역사의 죄인이 될 것이다"고 강조했다.

또한 "호남에서는 치열하게 경쟁하되 비호남에서는 연대해서 싸우라는 것은 호남의 요청일 뿐만 아니라 전국의 민심이다"며 "전북지역 국민의당 후보들은 안철수 대표의 선거연대 불가론에 대해 입장을 밝히고, 수도권지역 야권연대 촉구에 함께 동참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날 김종인 비상대책위 대표도 중앙선거대책위원장단회의에서 "이제 선거가 거의 임박했다"며 "각 지역구에 출마한 후보들이 서로 협의한다면 연대의 가능성이 아직도 남아있다"고 국민의당에 재차 야권연대를 제안했다.

김 대표는 "각 지역구에서 (야권 후보자간) 연대가 이뤄질 경우 중앙당에서 적극적으로 연대 과정을 지원할 것을 약속한다"고 덧붙였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당대당 야권연대에 반대하고 있으나 후보자간의 연대는 막을 수 없다는 유보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다.

야권에서는 수도권에서 새누리당이 압승을 거둘 경우 차기 대선은 물론 호남정치 고립과 텃밭 쪼개먹기의 후폭풍에 몰아닥칠 것에 우려하고 있다. 이 같은 더민주측의 수도권 야권연대와 관련, 국민의당 정동영 후보는 미묘한 반응을 내놨다.

정동영 후보는 이날 전북도의회에서 김광수(전주갑)·장세환(전주을) 등 후보와 함께 '전주권 총선 공동 정책 공약'을 발표한 자리에서 "수도권 승리를 위해서라면 연대와 협력이든 필요하다"면서 "다만 정체성 문제가 있다"고 밝혔다.

정 후보는 "김종인 대표가 있는 야당은 과거의 야당이 아니며 새로운 보수정당으로 탈바꿈시키고 있다"면서 "바뀌지 않으면 함께 하기는 어렵다"고 현실적으로 수도권 야권연대가 어렵다는 점을 우회적으로 내비쳤다.
/특별취재반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2024 WYTF 전국유소년태권왕대회'서 실버태권도팀 활약
  • 기미잡티레이저 대신 집에서 장희빈미안법으로 얼굴 잡티제거?
  • 군산 나포중 총동창회 화합 한마당 체육대회 성황
  • 대한행정사회, 유사직역 통폐합주장에 반박 성명 발표
  • 이수민, 군산새만금국제마라톤 여자부 풀코스 3연패 도전
  • ㈜제이케이코스메틱, 글로벌 B2B 플랫폼 알리바바닷컴과 글로벌 진출 협력계약 체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