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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산삭감에도 일부 예술단체 무사안일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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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산삭감에도 일부 예술단체 무사안일 대응
  • 박해정 기자
  • 승인 2016.03.18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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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예술전문단체 육성지원사업 예산이 반토막 나는 등 문화예술행사 예산이 대폭 삭감됐는데도 일부 문화예술단체가 무사안일한 대응으로 빈축을 사고 있다.

17일 문화예술계에 따르면 지난해 전년말 공고돼 2월말까지 사업대상자를 선정했던 ‘문화예술 전문단체 지원사업’이 올해는 예산이 절반가량 삭감돼 지금까지 공모절차를 진행하지 못하고 있어 문화예술행사 진행에 막대한 차질이 우려되고 있다.

예년 같으면 한창 한 해 공연·전시 등 사업 계획을 세우고 분주해야 할 문화예술 전문단체들이 도의회의 처분만 바라고 전부 손을 놓고 있는 실정이다.

일부 단체는 예산 삭감 사실조차 알지 못하고 있으며 상당수는 상황을 인식하고도 대책 없이 작년과 동일하게 사업계획을 수립하는 등 안일하게 대처하고 있다.

전북미술협회는 예산 삭감의 심각성을 인지하지 못했으며 미리 예약해 놓은 전라북도 미술대전의 전시장 계약금을 날릴 처지에 놓였다.

대회에 출품하는 대학생들의 방학 기간과 맞물려 대회 날짜를 미룰 수도 없는 상황에서 혼선이 불가피한 실정이다.

전북국악협회도 예산 삭감에 대해 모르고 있었으며 예산 확보에 난항이 예상되면서 대응방안에 고심하고 있다.

전북무용협회는 6월에 진행해온 전북무용제를 하반기인 7월로 잠정적으로 미뤄둔 것만 말고는 구체적인 행사 계획조차 세우지 못하고 있다.

전북예총의 경우 별도 사업으로 진행하는 전북민속예술경연대회의 예산이 1500만원으로 작년 2200만원에서 30% 줄어 대회 규모를 축소해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전북연극협회는 이달 말 개최되는 전북연극제의 예산이 2600만원에서 2000만원으로 20%가량 삭감돼 참가 극단 참가비 지원금을 대폭 축소시켰다.

문화예술단체 대부분은 예산확보 대책을 전북예총에 미루고 관망하면서 막연한 기대감을 표시하고 있어 행사 차질에 대한 우려를 낳고 있다.
박해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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