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정비업소 44.3% 해당... 재생부품 사용률은 12% 차지
도내 자동차 정비 업소들의 차량 수리비 중 절반가량은 공임이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대한주부클럽 전북소비자정보센터가 도내 116곳의 자동차 정비업소들을 대상으로 조사를 벌인 결과 종합정비업소(44개소)의 수리비 중 44.3%가 공임인 것으로 나타났다.
소형정비업소(14개소)의 경우 전체수리비 중 공임이 차지하는 비율이 42.7%로 조사됐으며 부분정비업소(58개소)는 29.8%였다.
시간 당 공임비를 조사한 결과 일반수리의 경우 종합정비업소가 평균 2만2300원으로 가장 높았으며 소형정비업소는 1만9614원, 부분정비업소는 2만1816원이었다.
보험수리의 경우 시간당 공임비가 전체 평균 1만9775원인 것으로 나타나 일반수리 평균가격(2만1816원)과 2041원의 가격차를 보였다.
자동차 수리 시 사용되는 부품의 경우 신품 사용률은 88%였으며 중고·재생부품 사용률은 12%인 것으로 집계됐다.
정비업소별로 살펴보면 종합정비업소는 평균 93%의 신품 사용률을 나타냈으며 소형정비업소는 92%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부분정비업소는 83%만을 신품으로 사용했고 나머지는 16.6%는 중고 및 재생부품으로 수리한 것으로 조사됐다.
소비자정보센터 관계자는 “수리비용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부품가격이 공개되지 않은 상황에서 소비자들은 자신들의 차에 어떤 부품이 사용됐는지도 알지 못한 채 업체의 요구가격을 지불해야 한다”며 “정비업소에서 부품의 종류와 가격에 대해 충분히 설명하고 합리적인 가격으로 부품사용이 이뤄질 수 있도록 소비자들에게 사전 설명을 의무화시키는 규정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최승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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