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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로예술인 공연지원사업 '두 주막'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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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로예술인 공연지원사업 '두 주막' 공연
  • 박해정 기자
  • 승인 2016.01.28 2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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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부터 30일까지 창작소극장서 선보여
▲ 연극 출연진 단체사진

전북 최초 민간극단 ‘창작극회’의 창립자이자 전북 연극 그 자체가 된 故 가인 박동화 선생의 작품 ‘두 주막’이 다시 무대에 오른다.

25일 전북연극협회(회장 조만철)에 따르면 원로예술인 공연 지원사업에 선정된 박동화의 ‘두 주막’을 28일부터 30일까지 창작소극장에서 공연한다.

가인 박동화는 전북대 신문사 편집국장으로 재직하던 1959년 ‘나의 독백은 끝나지 않았다’가 국립극장과 서울신문 신춘문예에 당선되면서 극작가로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1961년 전주에 ‘전북대 극예술 연구회’를 태동시켜 활동을 이어가던 중 핵심 단원들의 졸업과 군입대 등으로 해체 위기를 겪게 되자 이를 타개하기 위해 전문극단 창단을 모색하게 된다.

이 시기에 박동화 선생은 희곡 ‘두 주막’으로 예총 주관의 신인예술상 연극 부문에서 1등으로 당선됐으며 전북연극의 근간을 마련하려는 의지는 전국연극경연대회 출전이라는 목표로 이어진다.

전국대회에 참가하기 위해서는 전문극단의 자격이 필요했으며 신인예술상의 상금은 고스란히 전국연극경연대회 참가비로 쓰였던 것이다.

대부분 극예술연구회 졸업생이었던 창작극회 창단 멤버는 무대미술을 담당했던 하반영과 방송드라마작가인 조인환·이봉섭·최호영 등이었다.

전북대 졸업생 이종호·고영자와 성우 박길추·손옥자, 배우 권기홍 등이 출연한 ‘두 주막’은 1964년 5월 국립극장에서 열린 전국연극경연대회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해 창작극회는 일약 전국적인 극단으로 부상했다.

그 후 곽병창 작가가 시대 배경을 바꿔 각색한 ‘두 주막’은 ‘싸우지 맙시다’란 이름으로 유장영 작곡에 힘입어 1993년 말 5개 지역 순회공연과 이듬 해 초 관객들의 요청에 의해 앙코르 공연까지 기록하며 흥행을 이뤄냈다.

연출을 맡은 조민철 전북연극협회장은 “이 작품을 다시 꺼내든 이유는 화려한 수상이력 뿐만 아니라 전북연극의 토대가 되는 작품이기 때문”이라며 “비극이 주는 카타르시스와는 다른 행복감을 주는 이 작품은 관객과 직접 소통하고 교감하는 대중문화의 진수”라고 말했다.

조민철 회장은 이어 “이번 공연은 김기홍, 류영규, 강택수, 배수연, 이부열 등 전북 연극의 원로들이 다수 참여해 의미를 더한다”며 “선뜻 작품 사용을 허락한 곽병창 작가와 유장영 작곡가에게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티켓가격은 전석 1만5000원이며 28일부터 30일까지 창작소극장에서 평일 오후 7시 30분, 토요일 3시에 공연된다. 공연문의 063-277-7440
박해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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