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4-04-28 21:14 (일)
세계적인 북한화가 정창모 귀향전 '이목'
상태바
세계적인 북한화가 정창모 귀향전 '이목'
  • 박해정 기자
  • 승인 2016.01.06 22:4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7일까지 교동아트미술관서 전시
▲ 정창모 作-금강산 보덕암

전주가 낳은 세계적인 북한화가 정창모 귀향전이 열려 이목을 끌고 있다.

5일 전주한옥마을에 위치한 교동아트미술관에서는 전주가 낳은 세계적인 화가 효원 정창모 귀향전이 전북지역 미술가들과 미술애호가들이 모인 가운데 개막됐다.

한국의 근대미술사를 대표하는 서화가 효산 이광열 선생의 외손자인 정창모는 전주시 완산동 출신으로 어려서부터 미술에 재능을 보여 완산국민학교 재학 시절 크레용화 ‘아침해’가 아동미술전람회에 입선해 일찍이 재능을 드러냈다.

북녘에서는 월북화가인 림군홍에게 기초를 배웠고 평양미술대학에서 김장한, 정종여, 리률선, 리석호 등을 사사했다.

그는 장승업, 김은호 등의 맥을 잇는 조선화의 대가로 윤곽선 없이 물감의 농담만으로 일필휘지 그려내는 몰골법의 대가로 불렸다.

평생 고향 전주에서 전시회를 갖고 싶어 했던 정창모는 ‘장벽을 넘는 철새들’과 ‘임진강의 눈송이’ 등의 작품에 ‘전라도인 정창모’라는 서명을 넣어 고향에 대한 그리움을 표현하곤 했다.

이번 전시에서는 ‘수박도’와 ‘가을의 풍미’, ‘금강의 봄’, ‘금강산 보덕암’, ‘백목련’ 등 정창모 화백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또 림군홍(서울), 청계 정종여(경남 거창), 일관 리석호(경기도 안성) 등 스승들의 작품도 함께 감상할 수 있다.

전시회는 교동아트미술관과 교동아트스튜디오에서 나눠 진행되며 교동아트미술관에서 정창모의 작품을 비롯한 북한 대가들의 조선화 작품들 위주로 전시하고 있다.

교동아트스튜디오 전시회는 인민예술가 정현일의 ‘다시마 풍년’과 공훈화가 변성일의 ‘동해내륙선’, 일급화가 조영일의 ‘로동의 기쁨’ 등 북녘의 모습과 생활상을 볼 수 있는 작품들로 구성돼 있다.

이번 전시회를 관람한 선기현 전북예총회장과 전북도립미술관의 자문위원이며 향토사학자인 덕암 이용엽은 전시작품 중 정창모 화백의 ‘내금강 보덕암’은 몰골법의 대가인 정창모 화백의 ‘기운생동’을 여실히 드러냈다고 평가했다.

전시회는 1월 17일까지 열리며 매일 오전 10시~오후6시 무료관람 가능하다.
박해정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2024 WYTF 전국유소년태권왕대회'서 실버태권도팀 활약
  • 군산 나포중 총동창회 화합 한마당 체육대회 성황
  • 기미잡티레이저 대신 집에서 장희빈미안법으로 얼굴 잡티제거?
  • 이수민, 군산새만금국제마라톤 여자부 풀코스 3연패 도전
  • 대한행정사회, 유사직역 통폐합주장에 반박 성명 발표
  • ㈜제이케이코스메틱, 글로벌 B2B 플랫폼 알리바바닷컴과 글로벌 진출 협력계약 체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