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선자장과 시민들의 만남의 자리가 마련된다.
10일 (사)문화연구창 전주부채문화관(관장 유대수)에 따르면 12일 오후 3시 전라북도무형문화재 제10호 엄재수 선자장이 운영하는 ‘부채박물관’을 방문해 이야기 나누는 ‘부채문화 기행’을 진행한다.
‘부채문화 기행’은 평생을 부채와 함께 한 선자장과 삶의 이야기를 나누며 전주부채문화의 색다른 체험을 제공하기 위해 마련된 프로그램이다.
지난해 김동식 선자장과 조충익 선자장의 작업 공간을 방문한 바 있다.
엄재수 선자장은 소년 시절부터 부친 故 엄주원(전라북도 무형문화재 제10호) 선자장을 도와 합죽선을 만들어 왔으며 1991년부터 본격적으로 합죽선 제작 공정을 전수 받았다.
1997년 미선공예사를 인수해 부채 작업장과 판매점을 운영하고 있다. 2003년부터 미선공예사 한 켠에 자리잡고 있던 ‘부채박물관’을 지난 여름 확장 이전해 운영하고 있다.
엄재수 선자장은 부친이 남긴 자료를 바탕으로 옛 부채를 오늘에 되살리는 일에 몰두하고 있다.
그는 합죽선 복원작업과 함께 재현한 합죽선에 현대적 부채의 쓰임을 접목해 내는 작업을 진행하기 위해 꾸준한 연구를 거듭하고 있다.
엄재수 선자장이 운영하고 있는 ‘부채박물관’은 전주한옥마을 남천교 앞에 위치하고 있으며 선친 엄주원 선자장의 작품과 조선시대 접부채, 외국 부채 등 다양한 유물을 소장하고 있다.
‘부채문화 기행’은 일반 시민을 대상으로 참여자 10인을 선착순 모집하며 참가비는 무료이다. 참가 신청은 전화(063-231-1775)로 하면 된다.
박해정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