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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색되고 있는‘순국선열의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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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색되고 있는‘순국선열의 날’
  • 최홍욱 기자
  • 승인 2015.11.16 08: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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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기념행사 단 1건… 보훈지청 “예산 등 문제”

최근 역사교과서 국정화 논란으로 일제강점기에 독립을 위해 희생했던 순국선열과 애국지사 등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지만 이들을 기념하거나 추모하는 행사는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전주보훈지청 등에 따르면 오는 17일 ‘순국선열의 날’을 기념하는 도내 추모행사는 단 1건에 불과했다. 완주군 비봉면 내월리 장승공원에서 일문구의사선양사업회가 주관하는 ‘일문구의사’ 추모행사 뿐이다.

해마다 순국선열의 날 광복회 전북지부에서 개최했던 ‘순국선열의 날 합동추모제’는 지난달 22일 전주시 덕진동 전북독립추념탑에서 충혼각 개관식과 함께 치러졌다.

전주에 사는 김모(37)씨는 “일제의 침탈을 반대하고 독립운동에 참여하다 순국한 선열들의 숭고한 독립정신과 희생정신을 기리는 날을 지정했지만 이에 대한 행사가 없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다”며 “역사에 대한 바른 인식이 있다면 순국선열들에 대한 추모행사에 인색해서는 안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전주보훈지청 관계자는 “해마다 치러지던 합동추모제가 지난달 충혼각 개관식과 함께 열려 올해 계획된 ‘순국선열의 날’에 행사는 ‘일문구의사’ 행사뿐이다”며 “예산 등의 문제로 지역서 자체 추모행사나 기념행사를 열기는 쉽지 않다”고 해명했다.

한편 순국선열의 날은 일제에 침탈당한 국권 회복을 위해 싸우다 순국한 선열들의 얼과 위훈을 기념하기 위해 1939년 11월 21일 대한민국임시정부가 법정기념일로 제정했다. 대한제국의 국권이 실질적으로 침탈당한 을사늑약이 체결된 11월 17일을 전후에 많은 선열들이 순국했기 때문이다. 광복 후 광복회 등 민간단체가 주관해 추모행사가 진행됐으나 1997년 정부기념일로 제정해 국가보훈처가 개최하고 있다./최홍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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