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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미도 유람선 선착장 인근 시설 이용객 불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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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미도 유람선 선착장 인근 시설 이용객 불만
  • 이인호기자
  • 승인 2015.11.11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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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모 작아 기다리는데 만 수십 분…개선 시급

최근 들어 지자체들이 관광객 유치에 혈안이고 대대적으로 홍보하고 있는 가운데 해당 관광지에 대한 시설 장비는 물론 특히 화장실 등 부대시설 확충해도 막대한 예산과 인력을 투입하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일부 지자체의 경우 관광지 내 화장실을 거의 호텔급 수준으로 새 단장을 해 관광객들을 유혹하고 있지만 ‘50만 국제관광 기업도시’ 를 목표로 삼고 있는 군산 지역 일부 관광지 화장실이 관광객들로부터 볼멘소리가 나오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지난 1일 서울에서 가족들과 2박 3일 일정으로 군산을 찾은 관광객 김모(41)씨는 황당한 경험을 했다.

군산 원도심 코스부터 맛집 여행 등 즐거운 일정을 보낸 후 마지막 코스인 야미도에서 가족들과 함께 유람선 투어를 하기 전에 선착장 인근에 설치된 공중화장실을 사용하기 위해 무려 20분 이상을 기다려야 했기 때문이다.

김씨는 낡고 협소한 화장실에 유람선 관광객 등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빚어진 일이다.

김씨는 “화장실이 너무 지저분해 들어가는 것 조차 꺼려진다”며 “곳곳에 방치된 편의시설과 노후된 구조물들을 보면 아이들이 혹여라도 다치지는 않을까 걱정이 된다”고 말했다.

이어 “사실상 공중 화장실이라기보다는 간이 화장실 수준에 머물고 있다. 특히 여자 화장실 경우 변기가 세 칸에 불과하고 이마저도 한 칸은 고장 난 상태여서 조속한 처리를 바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다른 관광객 박모(45)씨도 “군산 이미지가 흐려 질까봐 걱정스럽다”며 “관계기관에서 하루 속히 제대로 된 화장실을 만들어 줬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최근 군산 지역이 전국적인 이슈몰이로 최적의 관광지로 급부상 하면서 연간 수십만명이 몰려드는 관광지로 성장했다.

특히 고군산군도 유람선 출발지 중 하나인 이곳 야미도는 군산의 대표 여행코스 중 하나이지만 야미도에 설치된 공중화장실에 대한 불만의 목소리가 나날이 높아지고 있다.

이곳은 주중에는 600~700명, 주말에는 1,500~2,000여명의 관광객이 유람선을 타기 위해 이곳을 찾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관광지의 화장실로 볼 수 없을 정도로 관리상태가 엉망인데다, 규모도 작아 관광객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이에 대해 군산시 관계자는 “내년 하반기에 약 4억원의 예산을 요청한 상태이며 이중 일부를 공중화장실 개선 및 증설에 쓸 예정이며 유람선 관리위원회에서도 화장실 관리와 관광객들의 편의를 위해 애로사항이 있는 부분을 적극 검토해 최적의 관광지로 발 돋음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군산 이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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