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1만9180대 승강기 설치돼 있어, 갑작스런 정전 또는 기계적 고장으로 올해 214회 출동 323명 구조
지난 26일 오후 7시 42분께 정읍시 농송동 한 아파트에서 양모(13)군이 승강기에 갇히는 사고가 발생했다. 다행히 출동한 119구조대에 의해 구조돼 무사히 집으로 돌아간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당국은 승강기의 기계적 고장으로 이같은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전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승강기 갇힘 사고로 119구급대가 출동한 건수는 지난해 359차례였고 올해는 8월26일 현재 214차례로 모두 947명을 구조했다. 대부분의 승강기 안전사고는 기계적 고장이나 갑작스런 정전 때문에 발생하고 있다.
도내 설치된 승강기는 모두 1만9180대로 일상생활과 밀접한 아파트와 고층빌딩, 병원, 백화점 등에 있어 안전사용 수칙과 사고 발생시 신고요령을 알아두어야 한다.
먼저 승강기에 탑승할 때 △정원을 초과하지 않을 것 △내부에서 뛰거나 구르지 말 것 △문틈에 쓰레기 등 이물질이 끼지 않도록 할 것 등을 지켜야 안전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
또 엘리베이터 고장으로 안에 갇혔을 경우에는 먼저 119에 신고해 엘리베이터에 부착된 승강기 고유번호를 알려 정확한 위치를 파악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만약 119에 전화를 할 수 없는 상황일 경우 내부 비상벨을 눌러 관리자에게 연락해 구조를 요청해야 한다.
승강기 문을 강제로 열려고 할 경우 추락 위험이 크므로 반드시 119에 신고한 뒤 구조대원이 도착할 때까지 차분히 기다리는 것이 좋다./최홍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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