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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의원 갑질 횡포 주장... 군산시의회-군산시공노조 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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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의원 갑질 횡포 주장... 군산시의회-군산시공노조 충돌
  • 김종준 기자
  • 승인 2015.08.23 01: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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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노조 ‘갑질’ 횡포 규탄... 시의회 ‘슈퍼갑질’ 매도 반발

군산시 공무원노조와 군산시의회가 글로벌리더 아카데미 '학생 정보 확인' 문제를 놓고 상반된 입장에서 대립각을 세우며 갈등을 빚고 있다.

군산시 공노조는 21일 성명서를 통해 “군산시의회 A의원이 갑질 중의 갑질이라는 슈퍼 갑질을 일삼을 뿐만 아니라 이제는 상식을 뛰어 넘는 위법적이고 안하무인격의 행태마저 보이고 있다”고 비난했다.

공노조는 “A의원이 전북외고에서 실시하고 있는 글로벌리더 아카데미 교무실에 들어가 담당직원의 자리에 앉아 관련 서류들을 임의로 열람하는 것은 물론 정상적인 자료제출 요구도 무시한 채 강압적인 태도로 자료를 내놓으라고 소리를 지르는가 하면 개인정보가 담긴 자료를 무단으로 사진촬영하는 것도 모자라 불법적인 요소가 있어 이를 만류하는 공무원에게 사무실에서 나가라고 고성을 질렀다”고 주장했다.

또 “의회 본연의 기능인 집행부 견제와 감시, 시정운영의 방향제시 등 의정활동이 반드시 필요함은 두말할 필요도 없지만 A의원은 의정활동을 빙자해 과도한 보복성 자료제출 요구를 남발하는 옹졸함 마저 보이고 있다”며 “A의원의 공무집행 방해와 개인정보 무단 수집, 허위사실 유포 등에 대해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진희완 시의회 의장과 해당 의원을 비롯한 시의원 10여명은 불쾌감을 감추지 않은 채 오후에 기자회견을 자청했다.

이들은 “해당의원은 지난해 시의회에서 실시한 행정사무조사 시 지적했던 학생 출석사항을 확인하기 위해 해당 공무원에게 전화로 사무실을 찾아 갈 것을 사전 공지했으나 해당 공무원은 자리에 있음에도 사무실에 없다고 거짓말을 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공노조가 임의로 자료를 열람했다고 하는 주장은 해당의원의 자료 요구로 담당공무원이 제시한 자료를 열람한 것이며, 사진 촬영도 모두 공무원의 요구대로 즉각 삭제했다”며 “그런데도 공노조는 당사자인 해당의원에게 단 한마디의 사실 여부를 물어보지 않고 일방적으로 규탄 성명서를 발표했다”고 비난했다.

시의회는 “의회를 무시하고 명예를 훼손시킨 공노조에 대해 책임을 물을 것이며, 앞으로 글로벌리더 아카데미와 관련된 모든 행정행위에 대해 특위를 구성해 반드시 사실을 밝히고 감사기관에 감사를 청구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A의원은 군산교육발전진흥재단이 추진하는 관내 우수 고등학생 대상 인재양성 프로그램인 글로벌리더 아카데미가 학생들을 차별하고 있다며 폐지를 주장해 왔다.

군산=김종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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