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 종합건설업체들의 시공능력평가액이 소폭 상승했으나 3년 연속 1등급 업체를 배출하지 못해 대형공사에서의 지역 건설업계의 수주경쟁력은 여전히 취약할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달 31일 건설협회 전북도회(회장 정대영)가 이날 공시된 2015년도 종합건설업체의 시공능력평가액을 분석한 결과 전북 소재 종합건설업체 중 토목건축공사업종에서 (주)신성건설이 전년에 이어 1268억원으로 1위 자리를 지켰다.
시평액 공시결과 전북지역 종합건설업체들의 시공능력평가액은 소폭 상향된 것으로 나타났다.
전북지역 토건업 전체 시평액은 2조 5102억 6300만원으로 전년 2조 4679억 9800원보다 1.7% 상향됐다.
토목과 건축은 각각 1조 9512억 8300만원, 1조 8794억 7700만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295억 8800만원(1.5%)와 653억 9400만원(3.6%) 증가했다.
시평액 82억원 이상(7등급) 업체는 230개 업체로 작년 207개에서 23개(11.1%) 증가했다.
5000억원 이상 1등급업체는 전무했지만 2등급(1000억~5000억원)업체는 전년 3개에서 올해 5개로 2개 업체가 늘었다.
3등급업체는 2개가 줄어 작년 3등급(500억~1000원) 업체 14개 가운데 2개 업체가 2등급으로 등급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4등급(300억~500억원)은 작년 29개 업체에서 올해 23개로 6개가 줄었다. 5등급(180억~300억원)은 43개에서 51개로 8개 업체가 증가했고 6등급(120~180억원)과 7등급(82억~120억원)도 각각 60개와 79개 업체로 전년대비 14개와 7개 업체가 많았다.
업체별로는 신성건설에 이어 (유)한백종합건설이 1108억원으로 2위에 올라 작년보다 1단계 상승했고 전년도 9위에서 6단계난 뛰어오른 (주)신일이 3위를 기록했다.
계성종합건설(주)(15위→9위)와 (주)금도건설(18위→10위)이 새롭게 10위권에 진입했다.
지난해 50위권 밖에 있었던 (주)신원건설(56위→33위), (유)이코종합건설(59위→38위), 청솔건설(주)(55위→41위), (유)부강건설(52위→43위), (유)대율종합건설(69위→46위), (유)유백건설(51위→47위) 등이 새롭게 50위권에 들었다.
건설협회 전북도회 관계자는 “전국적으로 1등급 업체의 수가 52개사나 되는 반면 전북지역은 3년째 1등급 업체는 전무하다”며 “시평액은 다소 증가했으나 공공공사 발주 물량감소, 대내외 경제 악화, 소비심리 위축 등으로 건설업체는 심각한 위기에 처해 있다”고 말했다.
2015년도 시공능력평가액은 1일부터 건설협회 전북도회 사무처에 방문하면 건설수첩에 기장 받을 수 있다.
신성용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