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완산경찰서는 26일 전주 한 고등학교 야구부 감독 A씨가 제자를 때렸다는 신고를 접수해 조사하고 있다.
A씨는 지난 15일 오후 9시30분께 해당 학교 야구부 기숙사에 들어와 B(17)군이 휴대전화를 반납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플라스틱 컵으로 B군의 머리를 때려 상처를 입힌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 발생 후 B군의 아버지는 학교 측에 항의했으나 조치가 미흡하자 지난 23일 직접 학교·여성폭력피해자 등 긴급지원센터(117)에 신고했다.
경찰은 피해학생을 대상으로 사건 경위 등에 대한 조사를 마치고 조만간 감독 A씨를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한편 B군은 이번 사건으로 머리에 상처를 입어 인근 병원에서 두 바늘을 꿰매는 봉합수술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고영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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