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4-05-11 11:57 (토)
전북도·시군 메르스 방역전선 잘 지켜냈다
상태바
전북도·시군 메르스 방역전선 잘 지켜냈다
  • 전민일보
  • 승인 2015.07.02 10:4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메르스 공포가 차츰 수그러들고 있다. 감염을 우려해 외부활동을 자제하고, 인파가 밀집한 다중이용시설과 관광지 접근을 꺼렸던 막연한 불안감도 일정부분 해소된 것 같다. 정부의 초동대응 실패에서 비롯된 메르스 사태에 대한 책임과 제도개선 노력이 이젠 뒤따라야 한다.

전북지역 메르스 확진자는 총 3명이 발생했다. 이중 김제 50대 환자를 제외한 순창과 전주 등 2명의 확진자는 안타깝게도 사망했다. 제대로 된 장례절차도 치르지 못하고, 사망한지 24시간이내 서둘러 화장해야만 했다. 유가족들의 아픔과 슬픔은 말로 헤아릴 수 없을 것이다.

그들은 허술한 국가 방역시스템과 신속한 대응자세를 보여주지 못한 정부에 대한 원망과 불신이 클 수밖에 없다. 따라서 책임 소재 규명과 허술한 방역망 전반에 대한 제도개선은 반드시 정부차원에서 이행돼야 한다.

책임을 묻지 않는다면 메르스 초동대응 실패의 교훈을 되살릴 수 없다. 엄중한 문책은 반드시 필요하다. 아울러 최 일선에서 방역감시망 강화와 확산저지에 노력한 민·관 인력들에 대한 정부와 지자체 차원의 격려와 치하도 필요해 보인다.

전북지역에서 3명의 확진자가 발생했지만, 평택성모병원과 삼성서울병원에서 감염됐다. 지역내 병원에서 추가적인 확진자는 없었다. 초기에 확진자 관리의 문제점을 드러냈지만, 정부가 감염병원 명단을 늦게 공개하고, 지자체와 충분한 정보를 공유하지 못한 측면이 크다.

확진환자 발표만 좀더 빨랐어도 전북 확진자에 대한 격리조치는 더 일찍 이뤄질 수 있었다. 다행스럽게도 이들 3명의 확진자로부터 감염된 사례는 없다는 점은 도와 시군의 메르스 방역관계자들의 노고라 할 수 있다.

한 달여간 24시간 동안 전북도와 시군 메르스 대책본부 소속 인력들은 교대근무로 피곤에 쪄든 상태다. 비상근무 체제 속에서 지난 한 달여간 정상적인 생활은 불가능했을 것이다. 1일 전북지역 메르스 관리대상자는 21명으로 급감했다.

전북의 메르스 대응관리는 성공적이었다는 평가다. 행정부지사를 대책본부장으로 사실상의 경계단계로 메르스 확산사태에 대응했고, 신속하게 확진자 경유지와 병원명단을 공개하며 도민의 불안감 해소에 나섰다.

순창군은 확진자가 나온 마을을 통째로 통제하는 과감한 결단을 내려 지역사회 감염우려를 차단했다.

오는 7일 이후 추가적인 환자가 나오지 않는다면 전북지역은 사실상의 메르스 종식단계로 접어들 전망이다. 그 동안 고생한 방역·보건당국 공무원과 민간병원 의료진에게 격려의 메시지가 필요한 시점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기미잡티레이저 대신 집에서 장희빈미안법으로 얼굴 잡티제거?
  • 화려한 축제의 이면... 실종된 시민의식
  • 군산 나포중 총동창회 화합 한마당 체육대회 성황
  • 대한행정사회, 유사직역 통폐합주장에 반박 성명 발표
  • 서울공항 봉인 해제에 일대 부동산 들썩… 최대 수혜단지 ‘판교밸리 제일풍경채’ 눈길
  • 만원의 행복! 전북투어버스 타고 누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