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4-05-11 11:57 (토)
[여명] 학교를 생각하는 메르스 예방 대책 필요
상태바
[여명] 학교를 생각하는 메르스 예방 대책 필요
  • 전민일보
  • 승인 2015.06.30 10:1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소병권 완주이성초등학교 교사 / 전북교총 정책실장

 
전북지역에 중동호흡기증후군(이하 메르스) 한파가 거세게 몰려왔다. 아침마다 발열검사, 일일보고, 소독약과 손세정제 보충, 학교 방역등으로 눈코 뜰새가 없다.

학교는 대규모의 인원이 오랜시간 동안 공동 생활하는 일종의 공동이용시설이라 볼 수 있다.

하기에 학교를 매개체로 인해서 감염이 발생하기라도 한다면 큰 파급이 일어나기에 더욱 더 조심할 수 밖에 없는 것이고 늘 그래왔듯이 과장된 언론 보도 풍토와 확인되지 않는 SNS유언비어까지 난무하고 있고 학교에 휴업 등이나 소독활동을 독려하는 학부모들의 관심과 민원이 빗발치는 것이 현실이다.

학교에서는 예방대책에 의거 고가의 소독제 등과 소독약, 마스크 등을 구비해야 하지만 현실적으로 물량 확보조차도 여의치 않고 일부 품목의 체온계 등은 메르스 이전보다 가격이 오른 제품도 심심치 않게 발견되고 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현재 학교의 보건 전담인력인 보건교사 등은 충원율이 정체되어 있는 현실이고 이러한 방역 활동을 보건 지식이 부족한 일반 교사들이 체열검사와 귀가조치를 전담하는 것이 현실이기에 적절하고 정확한 처리가 제대로 이루어질지 의문이고 귀가조치 학생의 안전 대책이 현실적으로 미흡하기에 우려가 되는 부분이다.

이미 7월까지의 학교행사나 외부 교육활동은 거의 대부분의 학교들이 취소되거나 무기연기된 실정이다. 이대로 간다면 1학기의 교외 교육활동은 사실상 하지 못하게 될 것이다.

그렇다고 무조건적으로 마스크에 의존하고 교실에만 있어야 하나, 모든 의사들의 공통된 의견은 메르스는 결국 감기이고 이를 예방하기 위해 면역력을 높이는 것이 필요하다고 한결 같이 이야기를 한다. 이제 답답한 교실과 집에서 벗어나 열심히 운동하고 활동해야 결국 메르스에게 이길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우리는 사건이 터져야 막는 일을 답습해왔다. 지난 사스 이후 감염예방관련 사업의 지원도 끊겼다가 메르스로 인해서 각종 용품과 체온계를 교체하는게 학교 감염병예방의 현실이다.

정부는 사후약방문의 대책과 학교 현장의 무게만 늘리는 대책만 만들지 않고 보다 현실적인 대책과 지원이 필요할 것이다. 그리고 전체 발열검사를 하라고 대책을 만들때에는 각 교실당 1개씩의 체온계는 지원해주면서 지시를 내려야 하지 않나 생각한다.

필자는 하루빨리 메르스가 물러나길 바라면서 방역활동을 위해 애쓰시는 분들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끝으로 글을 마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기미잡티레이저 대신 집에서 장희빈미안법으로 얼굴 잡티제거?
  • 화려한 축제의 이면... 실종된 시민의식
  • 군산 나포중 총동창회 화합 한마당 체육대회 성황
  • 대한행정사회, 유사직역 통폐합주장에 반박 성명 발표
  • 서울공항 봉인 해제에 일대 부동산 들썩… 최대 수혜단지 ‘판교밸리 제일풍경채’ 눈길
  • 만원의 행복! 전북투어버스 타고 누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