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명의 인천시립무용단원이 바다를 소재로 한 창세 실화적 서사를 춤으로 담은 공연 ‘아라의 서(書)’를 고창문화의전당에서 펼친다.
인천시립무용단은 오는 21일 오후 7시 30분 고창문화의전당에서 전북도와 인천광역시, 고창군 주최, 전북도립국악원·인천시립무용단이 주관한 ‘아라의 서’를 선보인다.
이번 공연은 전북도립국악원(원장 윤석중) 무용단(단장 김수현)과 인천시립무용단(예술감독 김윤수)이 함께 하는 교류공연의 일환으로 전라북도와 인천시립무용단과의 교류를 통해 한국무용의 매력을 알리고 지역의 특색 있는 전통예술의 이해는 물론 양 지역의 화합과 소통의 무대를 통한 우호관계 증진을 위해 마련됐다.
‘아라의 서’는 새로운 문화의 시발점이 되어온 물의 도시 인천이 가진 역사적 상징성을 신화적 성격의 인물로 집약하고 그 인물이 그리는 이야기를 따라 인천시립무용단의 다양한 춤 레퍼토리를 엮은 작품으로, 생명이 탄생하는 서막으로 공연을 열어 ‘해무-탄금-장산-아라의 서’로 이어진다.
황해를 향해 열려있는 땅-인천, 그 바다를 넘나드는 바람 같은 사람들의 역동적인 추상을 춤으로 그려낸 인천시립무용단의 ‘아라의 서(書)’는 새로운 문화와 사건의 시발점이 되어온 인천이 가진 역사적 상징성을 ‘쇳소리를 내는 신화적 인물’로 집약, 그 인물이 그리는 이야기를 따라 춤을 만나보는 형식을 가진다.
인천의 이미지를 신화적으로 차용한 ‘아라의 서(書)’는 인천의 자화상이자 인천에 보내는 인천시립무용단의 연서라고 할 수 있는 작품이다.
한국전통무용의 전승 및 재창조와 이 시대의 춤 창작 활성화를 목표로 1981년에 창단된 인천시립무용단은 연 3회의 정기공연을 비롯해 다양한 기획공연과 해외공연 등으로 문화예술 창달에 앞장서고 있는 단체다.
인천시립무용단은 ‘글로벌인천’이라는 브랜드창출을 위해 고유한 한국 춤의 바탕위에 세계성과 시대성을 가미한 창작 작업을 전개하고 있으며 동시에 우리 전통문화의 아름다움과 깊이 있는 예술세계를 전달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고창=임동갑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