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 국립무형유산원(원장 최맹식)은 오는 22일부터 8월 30일까지 기획전시실에서 우리나라 전통술을 주제로 한 ‘술, 이야기로 빚다’ 특별전을 개최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특별전은 오랜 세월 우리 생활과 밀접한 관계를 맺어 온 술을 여러 각도에서 재조명해보고 술 문화에 담긴 무형문화유산으로서의 가치를 되새겨보는 자리이다.
전시는 크게 ▲ 그윽함으로 담근 세월 ▲ 받들수록 빛나는 이름, 술 ▲ 세월이 빚어낸 삶, 술 등 3개 주제로 구성되며 주제별로 영상, 사진, 패널, 실물 전시품 등을 활용해 다채롭고 흥미롭게 꾸며진다.
‘그윽함으로 담근 세월’에서는 우리나라 술의 기원과 유래를 알아본다. 양조기술이 발달한 삼국 시대를 비롯해 양조법이 완성된 고려 시대, 전통주의 전성기를 이룬 조선 시대, 전통 술의 명맥이 단절되는 일제강점기 이후 등 시대별로 한국 술의 역사를 돌이켜보는 기회가 마련된다.
‘받들수록 빛나는 이름, 술’은 중요무형문화재와 시·도무형문화재로 지정된 전통 술의 현황을 소개하는 전시이다.
전시회를 찾은 관람객들은 경주교동법주, 면천두견주, 문배주 등 중요무형문화재로 지정된 전통주의 유래, 전승, 특징 등을 자세히 살펴볼 수 있다.
마지막으로 ‘세월이 빚어낸 삶, 술’에서는 일상생활과 의례에 사용하는 전통술을 통해 한국인의 삶과 문화를 바라본다.
전통술의 색과 향기, 소리를 느껴볼 수 있는 다양한 체험코너와 전통 가옥에서 술 만드는 모습을 본뜬 포토존을 마련해 무형문화유산을 보다 친근하게 접할 수 있도록 했다.
관람시간은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입장은 오후 5시까지)이며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국립무형유산원 누리집 http://nihc.go.kr을 참조하거나 063-280-1500으로 문의하면 된다.
박해정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