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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 신공항, 악재 극복할 수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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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 신공항, 악재 극복할 수 있는가
  • 전민일보
  • 승인 2015.04.07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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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 내부개발과 투자유치 활성화를 위해 선결 인프라로 제시되는 새만금 신공항건설사업이 연이은 악재 속에서 험로가 우려된다. 새만금 신공항과 지리적으로 인접한 청주공항 활성화가 정부가 계획으로 확정되면서 항공수요를 축소시킬 가능성이 제기된다.

당장, 호남선 KTX 개통으로 국내 항공수요는 줄어들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전북도는 새만금 신공항은 국내수요 보다는 국제수요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애써 외면하고 있지만, 어디까지나 전북도의 논리일 뿐이다.

위로는 청주공항, 아래로는 무안공항이 버티고 있다. 위아래 공항모두 넉넉잡아도 1시간 30분이면 도달할 수 있다. 충청은 물론 같은 호남권인 전남광주에서 새만금 신공항 반대 논리의 전면에 앞세우는 것도 이같은 지리적인 위치이다.

올해 전북권 항공수요 재검증 용역이 진행되고 있다. 새만금 내부개발의 가장 기본적이면서 필수인프라는 공항이다. 세계적인 관광과 경제중심지를 표방하면서 국제공항이 없다는 것은 도시 경쟁력을 떨어뜨릴 수밖에 없다.

정부가 연내 카지노 복합리조트 2곳을 신규로 지정할 계획이지만 전북은 침만 흘릴 수밖에 없는 상황에 놓였다. 미국과 중국 등 국내외 기업들과 접촉이 이뤄졌지만 국제공항 건설계획이 확정되지 않으면서 선뜻 투자에 나서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서해안 일대는 인천, 충남, 전남 등에서 새만금과 유사한 대형 프로젝트가 개발 중이거나 상당부분 진척도를 보이고 있다. 22년 전 새만금 개발사업이 가장 먼저 추진됐지만, 정치적 동력부재 속에서 가장 개발속도가 더딘 상황이다.

환황해권 시대의 최대 수혜지역이 되고자 서해안 일대 시도와 지자체들은 중장기 비전을 마련하면서 대중국 시장 진출과 투자유치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냉정하게 바라볼 때, 새만금의 인프라 확충인 가장 뒤쳐졌다 할 수 있다.

박근혜정부 출범이후 오는 2017년까지 새만금 1단계 기반시설 구축사업을 3년 앞당기겠다고 발표했지만, 아직 지켜볼 사안이다. 현재로선 새만금 신공항 건설사업은 새만금 내부개발 성공의 최대 성패로 떠올랐다.

이번에도 신공항 건설계획이 성사되지 못한다면 새만금 개발사업은 또 다시 정치적인 이해관계의 수렁에서 허우적거릴 수밖에 없다. 항공수요 논리에 의해 공항건설계획이 결정된 사례는 인천공항을 제외하고는 거의 없다고 봐도 무방할 것이다.

새만금의 청사진이 제대로 실현만 된다면, 지금 당장은 수요가 부족하더라도, 미래항공수요 창출은 충분해 보인다. 새만금 신공항 개발사업은 전북의 최대 현안이다. 전북도는 물론 전북 정치권이 적극 나서야 한다.

차기 총선을 앞두고 있으며, 총선 이후에는 대선국면으로 접어든다. 어렵게 잡은 새만금 신공항 건설사업의 불씨를 이번에는 제대로 살려낼 수 있도록 도와 정치권이 협치의 모습을 보여주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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