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편이 어려운 환자에게 작은 도움이 됐으면 합니다”
어려운 환자를 생각하는 전북대병원 환경미화원들의 따뜻한 마음이 올해에도 이어졌다.
23일 전북대병원(병원장 정성후)에 따르면 병원에 근무하고 있는 환경미화원들이 이날 “형편이 어려운 환자를 위해 써 달라”며 성금 150만원을 기탁했다.
성금은 환경미화원들이 그동안 폐지와 공병을 판매한 금액을 틈틈이 모아온 것이어서 그 의미를 더했다.
청소용역 업체인 (유)동양산업개발 소속 직원들인 환경미화원들은 지난 2007년부터 이 같은 사랑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올해까지 기탁한 성금만 1650만원에 달한다. 기탁된 성금은 형편이 어려운 환자 85여명에 전달됐다.
미화원 대표 김선례 씨는 “비록 큰 금액은 아니지만 우리 보다 더 힘든 이웃들에게 소중하게 사용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정성후 병원장은 “힘든 일을 하시면서도 형편이 어려운 주변의 환자까지 격려해주시는 환경미화원 식구들에게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따뜻하고 훈훈한 마음이 병원은 물론 지역 사회에 잘 전달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임충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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