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4-04-29 23:07 (월)
'길었던 설 연휴' 전북, 각종 사건사고로 얼룩
상태바
'길었던 설 연휴' 전북, 각종 사건사고로 얼룩
  • 임충식 기자
  • 승인 2015.02.22 18:2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모두가 즐거워야 할 설 명절이 각종 사건사고로 얼룩이 졌다. 설 연휴기간 전북지역에서 사건사고가 꼬리를 물면서 많은 인명·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22일 전북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18일부터 22일까지 도내에서 발생한 5대 범죄는 총 117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설 연휴에 발생한 범죄(31건)보다 227% 증가한 수치다.

범죄 유형별로 살인이 1건, 강간·추행 5건, 절도 40건, 폭력 71건이었다. 특히 폭력사건의 경우 전년에 비해 3배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교통사고도 잇달았다. 설 연휴기간 발생한 교통사고는 60건에 달했다. 이로 인해 3명이 사망하고 91명이 부상을 입는 등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실제로 지난 18일 오후 6시 25분께 정읍시 소성면의 한 마을에서 김모씨(71)가 자전거를 타고 도로를 건너다 김모씨(51)가 운전하던 소나타 차량에 치어 사망했으며, 20일 오전에는 군산 공단대로에서 신모씨(54·여)가 음주운전 화물차량에 치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20일 오전 11시 30분께에는 완주군 상관면 완주-순천간 고속도로 상행선 용암4터널과 3터널에서 차량 22대가 잇달아 추돌, 9명이 부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화재도 잇달았다. 전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 17일부터 21일까지 도내에서 총 25건의 화재가 발생했다. 구조건수도 150건에 달했으며, 구급활동은 849건이었다.

안타까운 사고도 발생했다. 20일 오전 11시 30분께 전주시 금암동에 거주하는 남모씨(69)가 자택에서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다. 남씨는 지제장애 3급으로 평소 협심증을 앓아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남씨가 전날 딸과 언쟁을 벌인 점을 확인하고,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21일에는 완주군 봉동읍에서 박모씨(62)가 자신의 집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발견 당시 박씨는 방 안에서 베개를 베고 누워있었다. 박씨는 지난해 8월부터 뇌경색을 앓아왔으며, 이혼 후 혼자 지내왔던 것으로 전해졌다. 신고자인 후배 이모씨(55)는 “며칠 전부터 전화를 했는데 받지 않았는데, 오늘 집에 가보니 숨져있었다”고 말했다. 경찰은 박씨가 나흘정도 시간이 지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앞선 18일에는 정읍시 정우면의 한 오리 농장에서 예방적 살처분 작업을 하던 윤모씨(55)가 쓰러져 숨지는 사고도 발생했다.

경찰관계자는 “평온한 명절을 위해 경찰력을 총동원해 강·절도 등 민생침해 범죄를 예방하는데 최선을 다했다”며 “길어진 연휴기간과 계절적인 영향으로 범죄가 다소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임충식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2024 WYTF 전국유소년태권왕대회'서 실버태권도팀 활약
  • 기미잡티레이저 대신 집에서 장희빈미안법으로 얼굴 잡티제거?
  • 군산 나포중 총동창회 화합 한마당 체육대회 성황
  • 대한행정사회, 유사직역 통폐합주장에 반박 성명 발표
  • 이수민, 군산새만금국제마라톤 여자부 풀코스 3연패 도전
  • ㈜제이케이코스메틱, 글로벌 B2B 플랫폼 알리바바닷컴과 글로벌 진출 협력계약 체결